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채연이 'MZ'세대 뱀파이어로 변신해 기나긴 잠에서 깨어 새로운 춤을 대중들에 선보인다.

 

이채연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채연의 '허시 러시'는 고성에 갇힌 뱀파이어가 잠에서 깨어나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느낄 짜릿한 전율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MZ 세대의 당당함으로 이채연만의 독보적 표현력으로 풀어냈다. 

 

이채연은 이날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이 아닌 혼자 무대를 채운다는 것이 떨린다.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는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그는 "긴 시간을 보낸 끝에 솔로로 나서게 됐다. 무대가 무척 그리웠고 빨리 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도 있었다"면서 "내외적으로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무대와 앨범에 조금 더 신경쓰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즈원으로 대중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첫 솔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 했는데 목소리와 보컬을 녹아내는 허시를 선택했고, 이채연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국민적 성원을 받았던 아이즈원의 멤버인 만큼 첫 솔로로 데뷔를 앞둔 이채연에게 쏟아지는 기대감 또한 컸을 법하다. 

 

이채원은 "솔로 데뷔가 10월 12일로 확정된 후 아이즈원 단톡방에 이 사실을 올렸다. 멤버들이 하나같이 자기일처럼 기뻐해줬고 활동 시기가 겹치는 멤버들은 같이 '열심히 활동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채원은 앨범 준비과정에서 동생인 있지 채령의 도움도 컸음을 알렸다. 그는 "앨범 영상이나 사진을 동생과 공유했다. 사실 대외비라 알려면 안되지만 동생이라 공유했고, 채령은 구체적으로 자기일처럼 맞춤 피드백을 해줬다. '머리 쓰다듬는 안무가 잘 어울린다', '노래 분위기에 맞춰 밝게 웃어라', '자신있게 활동하라' 등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이채연의 첫 솔로 앨범 '허시 허시'는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팬들과의 관계를 '롱디 커플'에 비유한 80년대 신스팝 장르 '대니'(Danny), 그루브 있는 베이스와 한층 더 성숙해진 이채연의 보컬이 돋보이는 팝 장르 곡 '아쿠아마린'(Aquamarine), 파트마다 변하는 악기 구성과 다양한 보컬 베리에이션이 매력적인 댄스곡 '세임 벗 디퍼런트'(Same But Different)까지 총 4개 트랙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허시 러시'(HUSH RUSH)는 이채연만의 섬세한 보컬이 귀를 사롭잡는 팝 넘버다. 달빛 아래에서 눈을 뜬 뱀파이어가 자유롭게 춤을 추듯, 무대  위에 오를 때 가장 나다운 자유로움을 느끼고 그런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더욱이 그동안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퍼포먼스 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온 만큼, 이채연만의 차별화된 독보적 무대를 기대케 한다.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스스로를 324살 뱀파이어라고 소개한 이채연은 솔로 데뷔에서 독특한 콘셉트를 보인만큼 이 콘셉트가 앞으로의 이채연의 앨범 세계관과 연결되는지 아님 다음 앨범에서는 다른 콘셉트로 나올지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이채연은 "324살로 활동하고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스포가 될 수 있어 다음 앨범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다음이 325살이 될지 아님 25살이 될지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가요계 기라성 같은 솔로 아티스트 속에서 이채연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저만의 강점은 차별화된 퍼포먼스, 확고한 스타일과 멋, 완성도 높은 무대, 파워와 가벼움, 절도와 그루브 사이에서 잘 표현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아 꽉 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계획된 것을 확실히 소화하는 점도 강점"임을 나타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활동하면서 코로나가 겹쳐 대면 활동이 취소되고 팬들을 보지 못했는데 이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면서 많은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 팬미팅도 하고 싶고, 곡이 많아지면 콘서트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보였다.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채연 첫 번재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2.10.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채널을 넘기지 않고 영상을 스킵하지 않는 무대를 꼭 볼 수 있는 그런 가수'를 지향한다고 스스로 밝힌 솔로 아티스트 이채연. 그가 지향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그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영향력 있고 밝은 에너지를 드리는 아티스트,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무대로 보답하는 아티스트,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저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는 아티스트가 제가 꿈꾸는 목표"임을 강조했다.

 

아이즈원이라는 화려한 둥지를 떠나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서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색깔로 다시 태어난 이채연. 새로움으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앨범 '허시 러시'를 통해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당당히 증명해 낼지 그의 다채로운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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