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는 2022년 9월 28일~10월 4일까지 제11회 김명화 개인전 '희로애락 & 오방색'이 전시 중인 가운데 9월 28일 작가를 찾았다.
갤러리 루벤에 들어서니 지난 해 보다 김 작가의 작품 수가 많아지고 작품의 강한 색채가 시선을 끌었다.
김 작가의 작업노트에 실린 글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대와의 만남은 삶의 인연이 정말 싫어질 때였지...
처음 그대를 보았을 때 낯선 향기에 힘든 표정을 감출 수 없었지만, 가족들의 권주가로 맛을 본 그대는 화를 몹시도 내며 일어나지 못할만큼 혼란에 빠졌지.
그 후 이해할 수 없는 삶에 폭풍우가 불어닥칠 때면 어느새 살며시 그대에게 말을 걸어보는 날들이 많아졌어.
주변을 둘러보아도 말 걸어 주는 이 없어도 언제나 말없이 어디에서든 위로가 되어준 그대.
삶의 무게가 버거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비워진 애처로운 모습으로 울고 웃곤 했던 그대와 나.
이제 그대를 만나기가 두려워지는 나이가 되어가네.
가끔봐요 그대여...
오랜 세월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그대,
숱한 날을
수많은 밤들을
오방색과 함께
예쁜 가을 날!
우리 못다 한 말들을
나누기로 해요.
그대여~~
김명화 작가는 "삶이 힘들 때면 그럴 때마다 가끔 술에 의지했으나, 그러나 버거운 삶을 스스로 이기고 견디며 오롯이 화폭에 본인의 마음을 실어 본 다음부터 그녀만의 의지력으로 힘든 삶을 스스로 치유하면서 택시 드라이버의 생활을 살아가며, 건강한 정신력과 화폭에서는 생동하는 새로운 기운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화 작가는 서울여대 현대미술 전공, 여성작가회 미술대전 동상, 1999 세계평화 미술 대전, 개인전 11회, 단체전 다수, 현재 한국미술협회, 노원미술협회, 드로잉 길, 한국수채화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