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우동) 6층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6F에서는 2022년 9월 26일(월) – 10월 23일(일)까지 이재삼 개인전 '夜生花-MOON FLOWER'가 전시된다.

이번 아트 프로젝트는 이재삼 작가의 M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부산의 상징 동백을 기존 이재삼 작가의 나무 그리고 달빛에 비친 숲의 컨셉 을 살려 표현한 동백꽃을 부산에서 최초 공개 합니다. 부산의 상징 동백을 기존 이재삼 작가의 나무 그리고 달빛에 비친 숲의 컨셉 을 살려 표현한 부산에서 최초 공개 함으로써 큰 이슈와 주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 되는 M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 <MOON FLOWER> 는 약20M 대작으로 국내 모두가 열망하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재삼 작가는 최근 AMULET – 호령전에서 전시한 작품을 레이빌리지와 업비트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여 7초만에 완판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년 전부터 태양의 스펙트럼 빛을 외면하고 칠흑의 어두운 밤 달빛을 화두로 음(陰)의 예찬론자가 되어 응달을 탐미하며 살았다. 적막한 밤기운이 머무는 곳에서 뇌리를 스쳤던 사물의 모티브나 소재를 달빛의 매개체로 앞세우고 목탄으로 채색해 은밀한 변신을 계획한 것이 지금의 달빛녹취록(Moonscape) 테마작업이다.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이다. 나뭇가지가 자기 육신을 태워 환생하니 내 작품에서는 살이고 뼈인데 그 검음은 달빛색채이며 삼라만상 숲과 나무들이 자태를 드러내려고 빛을 기다리는 검은 공간이다. 칠흑의 밤은 달빛소리와 기운, 냄새를 함께 동반하는데 눈으로만이 아닌 몸의 모든 오감을 동원해야지만 볼 수 있다. 시각(확연하게 보이지 않는 눈), 청각(바람, 풀벌레 소리), 후각(숲, 공기 냄새), 촉각(습한 공기의 살갗에 부딪힘), 육감(직관으로 느끼는 촉수) 등등 내 그림은 심상의 풍광을 펼치는 몸짓이며 근원의 감성 찾기이다.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하는 남쪽의 도시 부산에서 이재삼 작가의 대형 프로젝트 <MOON PROJECT> 두번째 이야기를 공개한다.

부산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동백 신작은 10개의 평면작품을 연결한 가로 약 20m에 이르는 대형 파노라마의 작품이다. 마치 실제 동백의 숲을 걸어 다니는 기분을 줄 정도로 압도적이며 장대한 동백숲은 목탄을 소재로 작품을 완성하여 이재삼 작가만의 스타일로 고유한 형상 너머 압도적인 적막함으로 보이지 않는 어두움 속에 숨겨진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느끼게 한다.

목탄은 가장 오래된 회화적 재료이자 자연에 가까운 원초적 재료로 이재삼 작가는 우연히 목탄을 선택했고 필연처럼 함께 해오며 자연의 순환을 체화 하듯 숲에서 온 재료로 관념의 숲을 그린다. 이 태워진 나무들은 이재삼 작가의 달빛 아래 동백과 매화를 통해 환생했다. 낮은 채도와 부드러운 질감 표현이 가능한 재료인 목탄으로 그린 나무는 마치 어둠 속에서 달빛에 섞인 침식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로써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세상을 관조해온, 달빛의 기운이 은은하게 깃든 나무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다.

태양에 비해 은은한 빛을 내는, 바라볼 수 있을 만큼의 빛을 지닌 달빛은 소박하고 절제된, 우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국적 미학과 닮아 있다. 물을 움직이는 잔잔한 몸짓으로 거대한 파동을 일으켜 자연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달은 그 뚜렷한 형체를 바라보며 염원을 담게도 할 만큼 깊은 고요와 무게 있는 울림이 담겨있다. 달빛은 이처럼 장엄하고도 낭만적이며 몽환적인 ‘무언가’가 있다.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달빛을 깨닫게 하는 밤의 정서를 담고자 했던 이재삼 작가는 12월 혹독한 추위 속에 홀로 피어나는 동백꽃의 고고함과 은근하게 풍겨오는 깨끗한 매화 향, 그리고 그것을 비추는 달빛의 청아하면서도 올곧음, 그리고 순수함을 그렸다.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같은 빛을 뿜어내는 달빛을 통해 동,서양의 미를 넘어서 모든 이를 공감 시킬 수 있는 정서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이재삼 작가의 한 벽면을 가득 메우는 대작을 보며, 겹겹의 어둠의 깊이를 그리는 그 행위 자체로 본성의 에너지를 담아내고 있음을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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