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라메르갤러리에서는 2022년 10월 12일~10월 18일까지 김동숙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을 10월 13일에 들렸다.

삶에의 긍정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채
삶에의 긍정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채

김동숙의 작품 세계는 주로 자연 안에서 일상이라는 현실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 현실을 마주하는 나의 내면세계와 꿈을 바탕으로한 정서들을 캔버스에 다양한 색채로 표현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김동숙은 육신의 연약함을 실감하면서 삶의 흔적인 작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와 한국에서 그린 옛 작품들을 클로버 잎과 나비를 매개로 하여 재창작을 시도해 보게 되었다. 클로버 잎과 나비를 재창작의 매개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이러하다.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여린 풀들 중 무리지어 피어있는 세 잎 클로버들을 보면, 마치 잡초와 같은 나의 인생을 투영해 보게 된다는 점과 클로버 잎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긍정적 의미들 때문이다.

연약함에의 능력(나비와 란)
연약함에의 능력(나비와 란)

클로버의 첫 잎은 희망을, 두 번째 잎은 사랑, 세 번째 잎은 행복, 마지막 네 번째 잎은 행운(기적)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랑과 희망, 행복만큼 내면의 삶을 부요하게 하는 가치들이 있을까. 거기에 행운까지 더해졌으니 김동숙 작가는 이 멋진 소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비는 나에게 그리움과 생명의 강인함과 원동력을 담은 매개체이다. 파리, 그곳은 다시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먼 곳이라 더욱 그리움을 자아낸다. 여린 날개지만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나비의 날개 짓에 그 곳을 향한 나의 그리움을 담았다. 하지만 그저 그리움만을 담은 것이 아니다. 여린 날개 짓이지만 강하고 거대한 동력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나비 효과"처럼 작가의 작품 속 나비는 여리고 또한 강하다. 그러한 생명력과 동력을 끌어내는 힘이 내 삶을 이끌고 지속시켜 나가고 있기에 작가는, "연약한 것에서 강한 능력"을 소망하며 작품위에 나비를 그려나갔다.

연약함에의 능력(나비와 한련화)
연약함에의 능력(나비와 한련화)

화가로 삶을 사는 이에게 있어 작품은 자식이며 자존심이다. 한 작품이 실체를 가지고 완성되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 있어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은 사랑과 정성, 희생, 고통과 절제, 그리고 인내의 시간이 요구된다. 만약 작가 자신이 지금의 작가보다 더 완벽하고 좋은 여건이었다면, 아마도 큰 저항 없이 자아의 요구대로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육체의 가시로 인해 그림에 더 몰입 할 수 있었고, 그것은 무형의 내면을 캔버스 위에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할 수 있는 신비한 축복의 선물이 되었다. 고난이 유익으로 작가의 삶에 주어졌음을 감사하며 작가의 작품과 삶이 선한 일에 좋은 도구로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

연약함에의 능력
연약함에의 능력

 

이번 전시를 통해 "삶에의 긍정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채"에서 더 나아가 "네잎 클로버가 가진 고운 의미들"과 "나비효과"를 매개로 "연약한 것에서 강한 능력"으로 새로운 재창작품들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작품을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결에 '평안과 휴식', '치유와 회복', 그리고 '희망, 사랑, 행복, 행운과 같은 기적'과 '능력'이 깃들길 소망합니다'고도 얘기했다.  그리고 우리의 매일의 삶속에서 한번뿐인 '귀중한 인생'이 더욱 보람되고 의미 있는 '행복한 인생'으로 아름답게 창작되어 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연약함에의 능력2
연약함에의 능력2

신항섭 미술평론
김동숙의 작품과 마주하고 보면 참으로 주관이 뚜렷한 화가임을 인정하게 된다. 작가적인 성향이 그렇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왜곡한다거나 곡해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일단 현실적인 인식 위에서 출발한다. 그 자신이 보고 느끼는 현실적인 풍경을 대상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재현적인 형식을 취함으로써 사실적인 형태가 따라온다. 소재 및 대상이 무엇이든지 형태는 명확하고 선명하게 묘사된다. 그러므로 시각적인 인상은 명료하다. 즉, 현실적인 상황과 결부시켜 혼동을 일으킬 만한 요소는 없다는 말이다.

연약함에의 능력3
연약함에의 능력3

김동숙은 1956년 생으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성신여자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후 Etude a l`Academie Grande Chaumiere a Paris, FRANCE (누드수업) 후 개인전 26회 100여 회의 그룹단체전에 참가했다.

작품 소장처로는 적십자(서울.본사). 사랑의교회(서초동/제천기도원).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장애인관광레저진흥회 등이 있으며,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강의. 한국미술협회. 전업작가. 난원전. 일목회. 정동회전. 상형전. 미술인선교(사랑의교회).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출강했다.

김동숙 개인전 작품
김동숙 개인전 작품

현재는 한국미협. 상형전. 미술인선교회(사랑의교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