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제84회 이승근 아트스토리에서는 코엑스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2022 FRIEZE SEOUL FAIR' 현장에서 세계의 작가들의 작품과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을 보기 위해 2022년 9월 2일 오후 시간을 내어 이승근 관장과 코엑스로 향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막한 현장에서 이승근 관장이 해설을 맞아 지역을 옮겨가며 현장 중계를 맡았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에서 5일까지 진행되는데 첫날인 2일은 VIP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는데도 많은 인파로 전시장 안은 붐비고 있었고 이후 3일부터는 일반 관람이 가능해 더 많은 인파가 폭발적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였다.
국제 현대미술 박람회인 영국 프리즈는 스위스 아트 바젤, 프랑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프리즈 서울은 프리즈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프리즈 뉴욕' '프리즈 런던' '프리즈 마스터즈'에 이어 5번째로 출범하는 글로벌 아트페어다. 프리즈 서울은 올해를 시작으로 키아프 서울과 매년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 서울에서 처음 전시되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와 에곤 실레, 앙리 마티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피터르 몬드리안 등 거장의 박물관급 대작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개최 전부터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예고했다. 21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갤러리는 3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의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는 처음으로 국내 미술시장에 진출했다. 가고시안은 미국의 2세대 추상표현주의 여성화가 헬렌 프랑켄탈러의 1978년작 '에트루리안 산책'을 부스 외벽에 걸었다. 또 떠오르는 작가 중 한 명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꽃' 연작 6점과 백남준의 '베이클라이트 로봇'(2002), 데이미언 허스트의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2005) 등도 선보였다. 하우저앤드워스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정상급으로 꼽히는 화가 조지 콘도의 신작을 내걸었다.
애콰벨라 갤러리즈는 이번 아트페어 출품작 중 최고가(약 600억원) 작품인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내놨다. 이와 함께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엘즈워스 켈리, 빌럼 더코닝, 앙리 마티스, 피터르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션버그 등 대가의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