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개인전 2022년 신작, 아시아 최초 공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독일화가 헬렌 그로스만의 국내 첫 개인전《Color / Light / Space》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7길 77번지에 위치한 백해영 갤러리에서 2022년 8월 31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현장을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제93회에서는 작가를 인터뷰 하기 위해 백혜영 갤러리를 찾았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김달진 관장: 선생님에게 빛과 색채란 어떤 의미인가요?

헬렌 그로스만: 저에게 있어 빛과 색채는 하나입니다. 그리고 빛이 없다면 색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빛을 통해서 자연의 명암과 색상을 함께 얻기 때문에 본인에게 있어 빛과 색채는 하나로 함께 가고 또한 이 빛에 대해서는 20여 년 동안 어떤 물성으로 이것을 다룰 것이고,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왔습니다. 특히 빛에 있어서도 명암, 어두움과 밝음, 그곳에서 나오는 빛에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김달진 관장: 빛, 컬러, 공간에 대해 선생님의 작품을 얘기해 주세요.

헬렌 그로스만: 제 작품은 단순히 빛을 그린다는 테크닉적인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이나 테크닉과 물성, 이 세가지를 동시에 연구를 합니다. 빛에 있어서 인문학적으로나 모든 것에서 볼 때 빛의 굴절, 빛의 반사가 어떻게 동시에 이루어 지는가? 이 빛들이 우리 자연이 있는 모든 경관에서 어떻게 투영되는가? 이런 것들을 많이 관찰하고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실험에 의해서 색상이나 깊이, 또 빛이라는 것이 시간에 따라 아침시간, 점심시간이 다른 것처럼 그 빛을 시간에 따라 면밀히 관찰을 하고 면밀히 연습을 해서 어떻게 물성에 표현될 수 있을 것인가가 다른 작가들과의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김달진 관장: 이 붉은 색은 치치아노의 레드, 이 특별한 붉은색의 제작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헬렌 그로스만: 저에게 있어 이 색은 실험적인 것에서 나오는데 투명하게 여러가지를 칠합니다. 그 연관성에서 어느 순간, 갑자기 내 자신도 모르는 어느 현상이 나왔을 때 멈추고, 이 안에서의 추상 안에서 보는 사람들은 연관성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강이나 풍경을 상상할 수도 있고, 제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연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달진 관장이 인터뷰 마지막에서 만나뵈서 반갑고 한국에서의 첫 전시가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하자,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작가는 "와 주셔서 감사하고 색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례의 인사를 남겼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서울 이태원의 백해영 갤러리는 프리츠 아트페어 기간 중에 갤러리가 소장한 제임스 터렐 작품으로 터렐 방을 연출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백해영 갤러리 그리고 B /S 쿤스트라움은 서로 소식을 교류하는 과정에서 빛에 대한 터렐의 설치작품과 그로스 만의 회화 작품을 마주한 두 전시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것에 뜻을 같이 하였다

이번 전시는 윌리엄 터너 William Turner, 1775 1851 와 클로드 모네 1840 1926) 이후 빛을
다루는 화가의 계보를 이어가는 독일 예술가 헬렌 그로스 만 의 2010 년부터 2022 년 최신작까지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독일 뮌헨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화폭에 구체적인 시각요소들을 비워내며 회화의 공간 space) 과 빛을 탐구했다.

작가는 스케치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이를 회화로 옮기면서 , 빛에 대한 특유의 해석으로 관
객들에게 강렬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작품의 추상적인 색 구성은 하늘과 지평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이 다채로운 색들이 때로는 어둡게 뭉치고 때로는 흐린 베일이나 안개처럼 빛무리를 연출한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그로스만의 작품은 우리의 경험에 기반해 구체적인 형상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작가는 색과 빛 그 자체의 본질적인 미적 경험을 유도한다 여기서 관객은 무의식적으로 어른 거리는 어두운 색면에서 산의 능선과 같은 풍경을 연상하며 환한 색면에서 일렁이는 태양을 상상한다 회화가 보여주는 추상적인 공간에서 관객은 무언가를 읽어내려 애쓴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내가 회화에서 관객들이 무언가 연상하도록 만들면 그 다음은 관객의 차례가 시작된다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헬렌 그로스만의 색채는 전시장의 조명환경에 크게 영향받는 것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그로스만의 작품을 자연광과 마주하게 하여 관객들에게 작품의 다채로운 색상의 향연을 제시한다 그 결과 관객은 감상의 순간 실제 공간을 넘어서는 공간의 깊이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기억과 상호작용하며 작품을 해석한다. 작가는 이런 통합적인 감상 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문을 열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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