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황시(HUANG XI)작가의 작품전이 아산갤러리 전관에서 2022년 7월 12일서~9월6일까지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황시 작가는 중국 장시성 경덕진 출생, 장시성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북경 798예술구에서 활동중으로 지금의 황시(HUANG XI)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는 쓰마오(Simao)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중국 대륙 및 해외에서는 황사모(黃 四毛, HUANG Simao)라는 이름으로 비교적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황시 작가는 2010년 북경 아트 엑스포에서 지금의 전속 화랑인 아산갤러리의 눈에 띄어 이때부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이 이루어져 왔으며 아트페어와 개인전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아산갤러리 개인전 이후 2019년 광주 시립미술관의 초대로 미술관을 통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황시 작가의 작품은 사물을 휴지 형태로 표현하는데 이는 부정축재자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이후에는 자연에 대한 경고로 그려지는데 인간이 자연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이전의 작품을 보면 중국을 떠 올리게 하는 국방색 바탕 위에 휴지 인간이 등장한다. 휴지 인간은 빨간색 털실 위에서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기고 있다. 그림은 대부분 그림이 저 멀리에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거나, 또는 털실이 이미 끊어질 듯 풀려 가거나 아니면 한 손에 포도주잔을 들고 있다.
이때 표현되는 붉은 털실이나 붉은 포도주 등은 공산당이라는 권력의 줄과 권력의 유혹인데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권력의 줄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부정 축재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또 2016년 이후부터는 주로 자연 훼손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또는 생명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비어있는 공간속에 자리잡은 생각하는 사람처럼 인간의 근원적 모습이 살아있다.
뿐만 아니라 금조, 황금독수리나 허공을 향해 사유하는 제스쳐의 인물들은 인간존재의 속성과 본질을 통찰 할것을 경고한다‘ 고 표현했다.” 또한 100호가 넘는 대작들이 마치 공간속에 살아 움직이는듯한 입체의 조각처럼 묘사되어 있다 “ 고 평가 했다.황시 작가는 해외 갤러리나 전시로 대부분 소개되어 한국전시가 어려웠으나 최근 아산갤러리에서 집중적으로 2013년 개인전 이후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Edge of Reason 시리즈 초기작에서 신작에 이르기까지 30여점의 작품이 9월6일까지 아산갤러리 본관 전관에서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