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싱어송라이터 서기가 한여름의 꿀맛 같은 '낮잠'을 선사하며 힐링과 재충전을 선물한다.
서기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낮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2020년 8월 첫 싱글 '과제'로 데뷔한 신예 싱어송라이터인 서기는 지난 2월 종영한 JTBC '싱어게인2'에 최연소 TOP10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이었던 이선희로부터 "탁월한 감성과 보컬"이라며 극찬을 받았다.
신곡 낮잠'은 '싱어게인2'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노래이다. '낮잠'은 제목 그 자체의 의미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곡이다. 전주부터 눈이 감길 듯한 플럭(Pluck) 사운드와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피아노 선율, 여기에 포근한 서기의 목소리가 만나 마치 꿈속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서기는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달콤한 휴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낮잠'은 그런 사람들에게 전하는 노래"라며 "저 역시 활동을 하고 나면 무조건 충전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낮잠'이라는 주제가 더 와닿았다. 낮잠의 꿈속에서 여행을 하고 편안히 쉬는 듯한 느낌의 곡을 통해 재충전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낮잠'은 작사, 작곡, 편곡에 프로듀싱팀 모스픽(MosPick)이 협업했으며, 가수 겸 기타리스트 적재가 기타 연주를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서기는 "처음 준비할 때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안될 수도 있어서 걱정이 컸지만 이런 걱정을 할 시간에 음악 작업에 더 몰두하는 것이 제 멘탈에도 좋고 곡이 더 잘나올 것 같다고 생각해 부담감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적재와의 협업에 대해서 서기는 "이전 '그대'라는 앨범에서 기타 편곡을 해주신 적이 있다. 이번에도 기타 연주를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앨범을 만들 때 모노트리 추대관 작곡가님이 편곡과 작업을 해주셨다. 작곡가님이랑 적재님이 친분이 있어 직업을 해주셨다"면서 "저는 아직 적재님과 친해지지 못했는데 더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
신곡 작업을 할 때 '낮잠'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적용했는가라는 질문에 서기는 "'싱어게인2' 끝나고 대표님이랑 얘기를 했다. 다음 앨범 얘기를 하면서 먼저 '낮잠'을 주제로 한 곡을 써봤다. 학창 시절에도 낮잠을 자면서 재충전한 기억이 있어 작업했는데 대표님도 마음에 들어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쓴 곡보다 손영진 작곡가에 맡겼다. 곡을 받아보니 너무 좋고 주제랑 잘 맞아 타이틀로 정했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서기가 재충전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저는 활동을 오래 하거나 여행을 할 때면 충전이 필요한 타입이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서 본다거나 가족들하고 반려견들이랑 논다든지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충전한다"고 답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서기는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 노래에 맞춰 깜짝 댄스를 선보이는 반전 매력도 보였다. 당연히 댄스곡 활동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서기는 "아직 계획은 없다. 안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기회가 된다면 댄스곡으로도 활동해 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스물 한 살 서기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감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떤 방법으로 감성을 노래에 녹여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서기는 "저보고 많은 분들이 감성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저도 '왜 그럴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어릴적부터 내성적이라 고민들이랑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다. 이런 감정들이 노래로 잘 표출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최근 SBS '골때리는 그녀들'의 10번째 신생팀 'FC발라드림' 멤버로 합류해 축구 재능을 뽐낸 서기는 작은 체구임에도 빠른 몸놀림과 발재간으로 '골때녀 메시'로 불리운다. 어릴 적부터 오빠랑 여러 운동을 즐기면서 자연스레 운동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힌 서기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팀과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토트넘훗스퍼를 가장 좋아하고 그 팀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메시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서기는 좋아하는 롤모델로 '아이유'를 꼽았다. 이유로는 "전에도 말한 적이 있다. 아직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싶고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나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은데 아이유 선배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면서 "노래도 잘하고 특히 작사를 하셨을 때 너무 감동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작사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아이유 선배를 보면서 더욱 성장하고 싶어 롤모델로 삼고 있다"라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아이유 선배의 작사 중 가장 충격을 받은 노래는 최근에 나온 '셀러브리티'였다. '보통 사람들에게 너는 잘못된 것이 아니고 다를뿐이고, 빛나는 존재'라는 가사를 보고 너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이 컬래버 하고픈 아티스트로 기리보이를 꼽은 서기의 본명은 이다연이다. 서기라는 활동 명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그는 "제 활동 명은 언제 어디서든 팬들과 대중들에게 음악으로 서 있겠다는 뜻이다. 이름에 맞게 항상 팬들 곁에 서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싱어게인2' 이후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등 총 12개 도시에서 '싱어게인 TOP10'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던 서기는 '싱어게인' 출연 전후 확연히 달라진 팬층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는 "일상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이전에는 앨범을 낼 때 주변이나 지인들만 좋아해 주셨는데 '싱어게인2' 이후 진정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져 그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끝으로 서기는 "'낮잠'을 들었을 때 편안하고 나른한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 여행을 떠나거나 휴가를 즐기고 드라이브를 할 때도 '낮잠'을 틀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나는 곡이었으면 한다. 어린 친구들이 낮잠을 잘 때 부모님들이 틀어주면 좋겠다"면서 미소 지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로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서기. 신곡 '낮잠'을 통해 그가 대중들에게 전하고 픈 메시지는 지친 일상에서의 회복과 힐링 그 자체이다. 지친 하루 '낮잠'을 들으면서 마치 꿈속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느낌의 위로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