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공근혜갤러리는 8월 24일부터 한 달간 , 21 세기 중국 현대 추상 회화를 이끌고 있는 첸로빙 52) 과 마슈칭 65) 작가의 전 시회를 개최한다
서구의 모노크롬과 미니멀 회화가 등장한 50-60년대, 일본은 모노화를, 한국은 70년대에 단색화로 추상미술을 전개했다. 중국은 동북 아시아 3국 중 가장 늦게 추상화의 개화를 맞이했다. 특히, 90년대 개방 이후 유럽에서 서양 미술을 공부한 유학파세대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중국은 지금 추상화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두 작가 첸 로빙과 마슈칭은 8 90 년대 독일 유학을 통해 익힌 서양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 면서도 노자 장자 사상에 뿌리를 둔 중국철학을 담은 심오한 작업을 한다
2008년 ,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 첸로빙은 색으로 빛을 그리는 작가다. 음과 양의 원리를 근간으로 빛의 에너지가 흐르는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한 마디로 힐링 그 자체 다 라고 유럽 평론가들은 말한다.
한자의 숫자 1을 그은듯 가로로 긴획은 하늘과 땅이 만난 지점에서 강렬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2020년 코로나 기간에 발표한 이 시리즈 작은 독일 스튜트가르트 Robert Bosch 의료 재단의 의뢰로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아트 테라피 전시회에 소개된 바 있다.
1970년생인 첸로빙은 중국에서 전통 수묵화를 전공한 후 20 대 초반에 독일 뒤셀도르프로 유학을 떠나 현대 미술의 거장 고타르트 그라우브너 (Gottahard Graubner) 밑에서수학했다 . 2016 년에는 독일 보훔 쿤스트미술관에 초대 받아 대대적인 개인전을 가졌다 .
이 전시로 유럽 화단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베이징, 상하이, 네덜란드,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 기관에 영구 소장되었다.
1956년 톈진에서 태어난 마슈칭은 80년 대 독일 뮌헨으로 유학을 떠나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의 작품은 수도승이 수행하듯 오랜 시간 반복하여 층층이 색을 올리는 작업을 한다. 한 작품에 공간과 시간을 모두 담아내는 추상작이다.
그의 작품은 아트바젤, 아트쾰른, 아트베이징 등 중국과 유럽의 주요 아트페어에 출품된 바 있다. 또한 뮌헨, 뒤셀도르프, 파리, 베이징 등 많은 곳에서 전시회를 위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장 핫 한 중국 작가 중 하나다. 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와 베이징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 추상미술의 현재를 읽고 또 미래를 예측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 두 작가는 오는 9월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 2022에도 공근혜갤러리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