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에 위치한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2022년 6월 8일 (수) ~ 6월 25일 (토)까지 황학만 초대展 '제 6시의 묵상'이 전시된다.

정금의 욥. Oil on wood. 20×22.5cm

70대 원로화가인 황학만선생은 목회자이며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에세이스트이다. 명상과 통찰을 기반으로 독자적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서양화가로 작가의 작품은 자연주의나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서정적 표현에 초현실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가시면류관. Oil on Canvas 61×35 cm

예컨대, 서로 상반된 두 세계의 통로로 작용하는 나무상자와 그 트인 전면으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징적 풍경의 조합은데페이즈망(Depaysememt), 즉 사물들을 그 맥락과는 무관한 이질적인 것과 병치시키거나 충돌시킴으로써 현실계를 위반하고 몽환의 차원을 개입시킨다는 초현실주의의 기법을 환기하게 한다.

부활하는 갈릴리의 해변의 아침. oil on canvas. 120×75cm

작가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 개념화되고 패턴화된 오브제를 전면 회화의 논리에 따라 배열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거리에는 초현실적인 꿈과 상상의 세계에서 일상의 세계로 돌아온 작가의 따스하고 편안한 시각이 배어있다.
살바도르 달리를 연상하게 하는 마술적인 붓놀림과 초현실적인 명상의 깊이를 담아내는 통찰의 탄탄한 시각이 화면에 자리 잡고 있다.

제 6시의 묵상 oil on canyas, 82X42.2cm

작품을 들여다보면, 사물의 상징과 도상은 한국적이기보다는 국제적인 어법을 지향하고 있는데,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면 작가가 즐겨 선택하는 찢어진
판자조각. 문짝 등은 한국인의 자연관을 잘 드러내는 소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낮과 밤  Oil on Canvas 45.5×72cm

작가는 상상세계와 초현실의 궁극으로서, 그리고 자신의 회화에 등장하는 모든 장치들을 독해할 진정한 좌표로서 자신의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고백을 담은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지난한 고백을 암시하며, 우리들은 작품 속에서 작가의 성찰을 포착하게 된다.
 

고난의 종 Woodl on anvas 20×22.56cm

우리의 안식세계 너머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까? 황학만 작가의 묵상이 당도한 숨겨진 세계, 새로운 신비로 이끄는 기독교적 초현실 세계와의 만남, 

백자(1) Oil on Canvas 27×35cm

황학만 작가의 초현실주의 작품 30여점이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6월에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공간배열 09-1, oil on canvas, 194×130cm

황학만 작가는 중앙 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그리고 나혜석 여성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을 하며, 2022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 일본을 비롯하여 해외를 오가며 55회의 개인전과 기타 다양한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가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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