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에 위치한 갤러리덤에서는 2022년 5월 18일~6월 17일까지 김은진 예술명상 '안재복 조각가 물고기전, 어디로 가는가'가 전시되고 있는 현장을 17일 하루 앞당겨 찾았다.
작업을 하다보면
종종 나 스스로를 잊어버린다
결과는 자주 나를 실망시키지만
과정만큼은 행복하다
작품이란 나를 구체화 시켜가는
과정일 것이다
안재복 조각가
안재복 작가는 촬영에 앞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김은진 교수께서 명상하고 연결시키겠다고 하니까 나로서는 모르는 분야이고, 황홀하고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예술이란 신과의 대화 방식을 찾는 것인데, 그것으로 인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하셨으니, 당연히 하시라고 권했다."
잠시 일상과 단절된 공간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고요함에 잠겨 보시기 바랍니다
예술은 기존의 가치를 넘어
감상자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도록 돕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 명상을 통해 일상 속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의삶의 길을 찾아가는
명상훈련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은진/교육학 박사/표현예술치료학 박사
김은진 교수의 설명으로 진행된 김은진의 예술명상 '안재복 조각가 물고기전, 어디로 가는가' 에서 김교수는 "안재복 작가의 '어디로 가는가' 이 전시는 전시를 관람하시는 분들이 작품을 감상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 전시 공간 안에서 예술명상적 체험을 하시기를 기대하는 그런 전시이며, 여러분이 작품 하나하나 이 작품은 어떤 작품이고, 제목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기 보다는 이 전시장 전체를 온 몸으로 느끼시고 이 전체 공간 안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 자신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서 이 공간, 하나하나 그리고 이 공간에 부유하는 물고기 하나하나와 교감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에서 김은진 교수는 "여러분들이 밖으로 부터 이 공간으로 들어왔을 때, 평면과 입체가 같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을 같이 만나시기도 하고요. 그 안에 묘한 흐름이나 또 어떤 물결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면으로 조금 더 가지고 들어오셔서 내면 안에 나의 어떤 감수성, 나의 감각과 서로 소통하는 그런 시간을 허락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계속 이어진 설명에서 김 교수는 "전시장의 모든 공간은 사실은 현대인들이 살고 있는 공간과 연결됩니다. 우리는 네모상자 안에서 현대인들은 살고 있죠.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네모상자 같은 유리창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유리창을 배회하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죠. 그렇지만 우리는 개개인이 아니라 여기 있는 물고기 처럼 물고기가 물이라는 매게로 연결되어 있듯이 우리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순간 순간, 함께 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경험을 이 공간에서 체험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설명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내 자신의 경험과 다시 조우하는 과정 안에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의미있게 그런 시간과 공간을 열어 준다는 것, 이런 체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