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근-한진수-천동옥-김현지 4인전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314에 위치한 보헤미안 갤러리에서는 2022년 5월 1일 – 5월 31일까지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천병근-한진수-천동옥-김현지 4인전이 열리고 있는 현장에 김달진미술사이야기를 촬영하기 위해 5월 6일 오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과 보헤미안 갤러리를 찾았다.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과 4인전을 촬영하여 1, 2, 3, 4부로 나누어 보도하기로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2022년 5월 1일(일)부터 31일(화)까지 이태원동(소월로) 보혜미안 갤러리에서는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을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부부화가 천병근(1928~87), 한진수(b.1927)와 그의 딸 천동옥(b.1964), 외손녀 김현지(b.1992). 3대(代) 가족이자 동시에 4인4색을 지닌 네 명의 작가들이 ‘그린다는 DNA’를 통해 서로의 영향 속에서 자신의 독창적 목소리를 찾아가는 그림과 그림자 같은 여정을 담아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4인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보혜미안 갤러리 1층과 지하 전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다.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이번 전시 타이틀은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게재된 시 「La Voix(목소리)」를 차용하였다. 가족으로서 각자의 작업을 지속해 온 이들이 추구하는 예술관과 표현형식은 서로 다르지만, 예술에 대한 정신성의 뿌리를 통해 가족 간에 주고받은 에너지는 서로 동일하다. 부녀화가인 천병근과 천동옥은 신비적 상징과 추상 사이를 오가며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꿈의 그림자를 화폭에 옮긴다. 반면 한진수와 김현지는 시대정신(Zeitgeist)을 반영한 동시대 인물들을 철저한 리얼리즘을 통해 작품에 담는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가족 사이에 흐르는 DNA를 통해 다르면서 유사한 ‘예술가로서의 목소리’에 대한 탐구이다.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천병근 작가 : 일제강점기의 기독교인이자 항일 인사인 천세광(1904~1964) 성결교회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난 천병근 화백은 1940년부터 46년까지 동경에서 유학하며 서구근대미술을 흡수했다. 1957년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된 ‘현대작가초대전’에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작품을 보여준 천병근 화백. 그는 여러 사조를 넘나들면서 융화시킨 독특하고 세련된 표현형식을 담아낸 화가로 평가되며 기독교적 주제와 향토적 민족성 위에 녹여낸 상징성이 가득한 작품들은 오늘에 보아도 어색함이 없는 세련된 미감을 보여준다.

시적 고뇌와 삶의 신비를 좇은 천화백을 평론가 이경성은 “인생의 참뜻을 찾아서 헤매는 수도자”이자 “아름다움의 진실을 탐색하는 미의 탐험가”라고 평했다. 신비적 상징주의로 대변되는 그의 초현실적 비유는 시적 상상력과 창조적 생명력을 통해, 보이는 것(visible)과 보이지 않는 것(invisible)의 경계를 허물어 진정한 영혼의 언어에 도달한다.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1부 천병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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