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아트부산」은 오는 12일 개막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그간 준비해온 결과물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작년에 이은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21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가해 지난해 110개 화랑이 참가한데 비해 확대된 행사 규모를 짐작케 한다. 또한 관람객들로 하여금 더욱 다채로운 페어를 즐길 수 있도록 14개의 EXPERIMENT(특별전)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단순히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을 넘어 다양한 전시와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iyun Kang, Infinite, 2021 ⓒ Yiyun Kang

아트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EXPERIMENT는 아트부산의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행사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작품과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전시다. 지난해 덴마크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과 설치예술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의 전시를 포함한 10개의 특별전을 보기 위해 연일 길게 늘어선 줄을 만날 수 있었다.

 ART BUSAN 2022 Poster

올해 또한 다양한 특별전이 전시장 곳곳에 등장하는데, 먼저 독일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는 전속작가이자 3D 프린팅을 예술매체로 활용하는 오스틴 리(Austin Lee)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과 대형 회화작업을, PKM갤러리는 지난해 ‘CONNECT, BTS’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인 강이연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갤러리 바톤은 김보희 작가의 5m가 넘는 대작인 Towards를 전시함으로서 관람객에게 이국적 풍광의 제주 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Austin Lee, Bout, 2022 ⓒ Peres Projects

국내 최대 NFT 플랫폼인 GroundX와의 NFT 특별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아트악센트 2022,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빛의 예술가라 불리는 미국의 설치예술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아트페어의 부스 인스톨레이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머스터 프로젝트 with 호반문화재단, 그레이 갤러리의 부스 한 면을 가득 채운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대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이 미디어월을 통해 선보이는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의 ‘The Kiss’ NFT, 021갤러리의 강재원 작가, 어컴퍼니의 JHR(정혜련) 작가의 전시를 포함한 특색 있는 14개의 전시들이 아트부산의 전시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