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2022년 4월 8일~8월 28일까지 영국 현대 미술의 거장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이 열리고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스승인 마이클 크레이그-마틴(Michael Craig-Martin, 1941-)의 회고전이 한가람미술관에서 8월 28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한국에서 최대 규모의 회고전인 이번 전시는 작가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전시는 6개의 테마 Exploration(탐구), Language(언어), Ordinariness(보통), Play(놀이), Fragment(경계), Combination(결합)으로 구성되어 관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예술은 하나의 은유이자 상징이며, 산문이 아니라 시'라고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말했다. 그가 왜 이 오브제를 선택했는지, 왜 이런 캠버스를 사용했는지, 왜 각 오브제들을 이런 식으로 배치했는지 등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각 공간에서의 대표적인 작품 옆에 설명문이 붙어있는데, 이 설명문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품을 바라보게 되니 작품을 더 즐길 수 있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작가는 초원의 풍경보다 생활 속에서 흔히 쓰이는 공삼품을 오브제로 즐겨 활용하는데,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의 사물들을 들여다보고 주변의 평범한 물건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삶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전시회를 둘러보면 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브제들이 있다. 예를 들어, 캔, 핀, 신발 등이다. 놀랍게도 그 오브제들이 어떤 색, 어떤 선, 어떤 조합으로 있느냐에 따라 오브제에 대한 느낌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업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그가 예일대 재학당시 미술사의 일환인 다다이즘, 미니멀리즘, 팝아트와 같은 현대미술사를 섭렵하면서 마르셀 뒤상과 같은 혁명적인 철학에 영향을 받아, 사물과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얻은 해답은 그의 작품세계의 근간인 개념미술사의 근간이 되어 초기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은 회화적 형식이나 기교는 뒤로하고 물체의 본질에 집중했던 그의 예술적 탐구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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