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는 2022년 4월 20일~4월 26일까지 제16회 류동필 개인전 'Fun Story'가 전시되고 있다.
Fun Story(자갈치)
내 작업은 감성의 결과물이지만 지극히 이성적으로 다듬어진 형태와 색감으로 이루어진다. 떠오른 영감을 토대로 정교하게 설계된 내용을 구체화하고 상상을 덧댄, 어쩌면 디자인화에 가깝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 공학적이고 수학적이며 추상적이기도 하다. 이를 굳치 장르를 구분하자면 비례, 균형, 대비 등으로 조형화 된 구성회화의 양식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직선과 원을 축으로 구성된 화면 분할은 현대적인 내용과 도시적인 이야기를 담아 내기에 가장 적합한 선의 구조라 보고 전체적인 이미지들을 그런 모양체로 만들어 이야기가 되게끔 배치한 것이다.
한자를 반죽한 후 캔버스에 입힌 마띠에르 작업은 '점묘'라는 기법을 통해 따뜻하고 편안한 질감을 시각적으로 좀 더 친근하게 접근시켜 보려는 의도된 방식이기도 하다.
우리네가 추구하는 볼편적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누구나 원하는 것처럼 일상의 단순한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깡통악사 fun은 '희,노,애,락'의 매개체로 희망의 노래 그리고 잃어버린 즐거움과 행복한 이야기들을 찾아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메마른 현실의 건조함과 차가운 감정들을 'fun'이라는 영적언어의 표현을 통해 따뜻한 온도의 감성으로 녹여내 보는 것, 이것이 오늘도 나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부추겨 작업으로 이끄는 가장 큰 동기부여의 이유이다.
작업노트 중에서
류동필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14회 개인전, 각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수 십회 참석, 작품에 매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