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서초 흰물결아트센터에서는 4월 14일~ 5월 31일까지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이 전시되고 있는 현장을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14일 오후 들려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남희조 작가와 김종근 미술평론가
남희조 작가와 김종근 미술평론가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남희조 작가는 캔버스, 나무, 철, 도자, 옻칠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작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법과 소재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미술의 상반된 세계를 지속적으로 변조해 왔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남희조 작가는 말씀하신대로 수의, 천, 광목,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했던 아이의 베넷저고리를 비롯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재료들이 한 작품 안에 모여 조형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대해 묻자, 남희조 작가는 “너무 극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제한 뒤, 소재적인 면에서는 소재에 상당히 깊은 의미를 두게 되었으며 내츄럴한 삼베, 광목은 저희 어머님이 손수 짜신 것인데 이불을 만들거나 생활 용품을 만드시고 돌아가실 때는 수의까지 해 입으시고 남기신 천들을 그 분이 손수 짜신 물건이라는 생각에 오랜 세월을 보관해 오다 어느 순간, 이런 귀한 것들을 작품으로 응용하면 더 값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활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도시의 빛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이어 “저쪽 도시풍경 작품에도 천으로 조각보처럼 조각조각 이어 붙였는데 사실 우리 조각보는 동양에 모던한 예술 자체인데 조금 아쉬운 점은 조금 공예적인 느낌과 민속적인 느낌이 있어서 저는 작가가 작가만의 텍스쳐를 내어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부드러운 천을 네 각을 다 세워서 꿰매기보다는 각을 세워서 접을 해서 텍스쳐를 강하게 주었다.”고 설명했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헌정

이번이 몇 회 전시회냐고 묻는 질문에 남작가는 “이번 개인전은 공식적으로 26회이며 그룹전 해외전 등은 셀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 작가는 특히 평소 자신이 살고있는 도시풍경, 대자연, 우주공간, 그리고 시공의 보이지 않는 개념까지도 작품 속에 담아내기 위해 모든 기법과 재료를 가리지 않고 활용하고 있고, 돌과 나무를 깎고 도자기로 굽고, 때로는 각종 금속에 특수 안료(파티나기법)를 사용하거나 버려진 고철들을 두드리고 펴고 용접하는 작업을 한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달빛아래

또한 옻, 한지, 삼배와 같은 재료를 다루는 한국의 여러 전통적인 기법을 배우고 익혀, 작가만의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재료나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응용·적용하고 있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한편 남희조 작가는 2015년 동양 여성 최초로 그리스 국립고고학 박물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2017년 북경 금일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일본의 국제공모전인 신원전에서 국제 금상과 금제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현재 서울과 뉴욕의 중요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뉴욕의 사피라 벤츄라갤러리 대표작가로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석한다.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남희조 작가, 한국 초대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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