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기자] 이번 제72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2022년 3월 29일 - 8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형구 개인전을 인터뷰하기 위해 4월 7일 부산행 KTX에 올랐다.
부산시립미술관에 도착하여 김경미 학예사에게 이형구 개인전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들었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이형구 작가의 개인전으로, ‘몸’을 주제로 20여 년간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쳐온 이형구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전시다.
이형구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약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작가가 작품을 실제로 제작하는 작업실을 전시장에 옮긴 ‘아니마투스 실험실(ANIMATUS LAB)’과 작가가 연구해온 해부학, 생물학, 고고학 등에 대한 다양한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돼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유도하고 있다.
<The Objectuals>는 몸에 대한 주제 의식은 초기작 시리즈이고 <ANIMATUS> 시리즈는 해부학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된 는 마치 캐릭터의 화석을 관람하는 듯한 환영을 불러일으킨다. <Eye Trace> 시리즈는 시각 체계와 지각의 밀접한 경계에 대한 과감한 역추적을 시도한다. <Face Trace> 시리즈는 관상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을 변형하여 12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Chemical>, <Chemical Volume> 시리즈에서 확장된 공간으로 몸을 펼쳐 보인다.
이형구(LEE HYUNGKOO 1969- )는 홍익대학교,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귀국 후 2004년 성곡미술관 개인전 《The Objectuals》를 시작으로,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전, 2006년 삼성리움미술관 《아트스펙트럼》전 등을 거치며 국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6년 이탈리아 산드레토 르 레바우뎅고 파운데이션, 200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개인전, 2008년 스위스 바젤 자연사박물관 전시 등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외 다양한 미술 기관의 전시에 참여한 이형구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한사람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갤러리에서는 <각진 원형 : 김용관> 전시도 4월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열린다. 과학과 수학적 사고 체계를 응용한 도형 설치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결된 도형구조를 자르고 붙이며 원에 가까운 도형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