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오방색을 프리즘을 통과시키면 어떤 색들이 나타날까?
오방색을 근간으로 작업하면서도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모하 김규리 작가의 36번째 기획초대 개인전이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도솔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4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개최되는 전시에는 정물, 목단, 원앙, 화병 등 구상작품과 전통버선이 수 놓인 도자 등 여러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 자신을 대입시킨 황후 대례복화 전통혼례복화도 선보인다.
추상작품은 이번 전시에는 볼 수 없지만 김규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작품에 들어나는 색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한국의 전통색을 주로 오방색이라 한다. 서양 미술의 근본색 빨강, 파랑, 노랑 3색과는 다르게 다섯 가지 색으로 근본으로 삼는다면 평소 우리 미술 감상 자세를 전환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삼원색과 비견되는 오방 정색이 있고 그사이 혼색, 간색이 있다고 보면 색상의 외연이 그만큼 다양해진다. 색마다 인간의 감정이 숨어있다고 여긴다면 오방간색 이면 훨씬 다양한 작가의 속살을 내비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김규리 작가의 인생 즉, 작가로서의 삶이 묻어나면서 신비스런 큐리한 작품들이 미술애호가의 심미안을 자극하고 있다.
즉 작가로서 완숙의 초입이랄까 그 색의 발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7점이 전시된다.
꽃보다 당신
글 : 모하 김규리
오늘 핀 한송이 꽃도
오늘 핀 당신도
내일이면 시들어 떨어지고
오늘 떨어진 꽃도
오늘 떨어진 마음도
내일이면 다시 핀다.
미완의 인생은 오늘도
나를 찾아 맴도는데,
오늘을 달리는 당신,
피고 지는 꽃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가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김규리
홍익대학교 학사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35회
단체전 초대전 180여 회 이상
경기복지재단 심사위원 외 다수
대한민국지영사회공헌대상 외 많은 수상경력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교류위원회 이사
국제현대예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녹색미술회 이사
작가정신전 운영위원
쉐마 미술아카데미 교수
모하아트 아카데미 강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