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재혁 기자] 삼청로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는 2022년 3월 13일까지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개인전 '접합'이 열리고 있다.

Conjunction 20-99, 2020, Oil on hemp cloth, 130x97cm

이번 전시는 하종현 작가의 전시에서는 주로 점묘화로 다양한 패턴을 표현한 화가인데 직접 작품을 보면 질감이나 색을 관람하는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국제갤러리는 총 3개의 건물로 나눠서 전시를 하는데, 이번 전시는 세 개 모든 건물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Conjunction 21-38, 2021, Oil on hemp cloth, 162x130cm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하종현 화백은 150호 신작 대작을 그려낼 만큼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작가이다.

Conjunction 21-51, 2021, Oil on hemp cloth, 117x91cm

국제갤러리가 15일 개막한 하종현 화백의 대규모 개인전<HaChong-Hyun>은 작가의 60년 화업을 잘 보여주는 ‘접합’ '다채색 접합' ‘이후 접합’ 시리즈 대표작 40여점을 내걸었다.

Conjunction 99-03, 1999, Oil on hemp cloth, 185x185cm

하종현 화백은 “끈질지게 해서 지금까지 마포와 물감과 전쟁에서 싸워왔다”고 밝히고, 지난 2015년, 2019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국제갤러리 3개관에 걸쳐 구작과 신작 대표작이 전시되어 작가의 한평생의 열정을 가늠케 한다. 또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4.21~8.24) 기간 중 열릴 베니스 팔라제토 티토 회고전에 앞선 병행전시이기도하다. 

Post-Conjunction 09-02 (A), 2009, Mixed media, 200x120cm

하종현 작가
1935년 경남 산청 출생. 1959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1990-1994)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2001-2006)을 역임했다. 밀라노 무디마 현대미술재단(2003), 경남도립미술관(200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2012)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뉴욕, 런던, 파리 등 전세계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선보였다.

Post-Conjunction 11-3, 2011, Mixed media, 120x180cm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2012),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병행전시 <단색화>(2015),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과정이 형태가 될 때: 단색화와 한국 추상미술>(2016), 상하이 파워롱미술관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2018) 등 주요 단색화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하종현의 작품은 최근 소장된 파리 퐁피두 센터를 비롯해 중국 박시즈 미술관, 네덜란드 보르린던 현대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홍콩 M+, 도쿄도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종현 작가
하종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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