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작품으로 변하였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종숙 기자] 2022년 2월 17일 성남시 분당구 공원로1길5에 위치한 박동석 갤러리에 전시하고 있는 죽조각가 박동석을 만나다.

박동석 죽조각가
박동석 죽조각가

박동석 죽조각가는 대나무에 그림을 조각하는 작가다.
대나무에 그림을 조각하는 것이 세계 최초의 창작자, 죽조각에 관한 구체적인 용어도 정립되지 않아 박 작가는 대나무 '죽'자를 사용하여 '죽조각'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죽조각에 관심을 가진 건 20대 초반이며, 가업이던 소를 키우면서 “심심풀이로 시작했는데, 대나무에 그림을 조각하는 것이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였다. 작품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욕망에 스승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어 처음 시도한 것이며, 박 작가의 노력으로 완성도를 높여가야 했다. 직접 도안을 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죽조각의 새로운 분야에 개척자가 되었다.

 대나무에 그림을 조각하려면 대나무, 도안, 칼 등이 필요하다며, 대나무 표피를 토치로 검게 그을린 후에 도안을 대나무 통에 대고 송곳 같은 뾰족한 펜으로 꾹꾹 눌러 도안을 대나무에 옮기고, 칼로 조각을 하면서 음영까지 표현해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다. 온전히 쪼개진 죽간을 일일이 평면으로 연결하여 작품을 유리 액자에 담기도 하고, 부채를 만들기도 하고, 대나무 액자에 걸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

 

박 작가의 꿈은 '죽조각을 전승 시키려면 후진양성이 우선이라며, 
세계 유일무일한 죽조각이 사장되지 않고,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박동석 갤러리는 성남시 분당구 공원로1길5(판교동) 4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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