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종숙 기자] 고성 진부령미술관에서는 2022년 2월 4일~3월 15일까지 다나 박 개인전 '원색의 향연'이 전시되고 있다.
자주색, 파랑색, 초록색 등 원색의 향연이다. 반복적이고 겹치는 붓 터치로 풍경의 복합 이미지를 캔버스에 구현해 냈다. 보이는 현상 너머에 있는 '모두'를 볼 수 있는 관점을 관객에게 제공하는 강렬한 회화 작품을 만난다.
백두대간 진부령 정상에 위치한 고성군립 진부령미술관에서 설 연휴 직후 '다나 박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통 풍경화와 차별화된 자연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 70점을 선보인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다나박은 다른 구상 화가들이 보여준 다양한 기법들을 거부하고 애초부터 그가 본 풍경들을 손으로 그리는 그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고유한 화풍을 선보이고, 그 풍경이나 모습이 참으로 겸재 정선을 떠올린다. 그러나 보다 진전된 테크닉과 감성으로 돌아온 다나박의 그 산풍경은 2017년 파타고니아 이후 더욱 과감히 생략되고 단순화 된 형태로 풍경들을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풍경들은 마치 필터를 낀 것처럼 전체가 푸른색 혹은 붉은 색 등 단색화 톤으로 보여주고, 이러한 기술은 마치 붓을 옆으로 뉘어 빗자루를 쓸어내리듯 묵찰법의 인상을 떠올린다. 특히 풍경이 마치 필터를 통하여 보이는 듯 그런 형상들이 화폭을 지배하고 표현에서도 빠른 속도감 있게 그린 나무들이 또 다른 나무들을 물고 늘어지듯 안개 속에 물기가 스며든 설산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평했다.
화가는 홍익대 조소과,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서울 관훈갤러리를 비롯해 상해, 일본, 성남, 광주 등에서 1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아랍에미리에트 대사관, 상해문화원, 국방홍보원 등에 소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