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원 개인전 '햇살 가득한 집-A house full of sunlight'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마루아트센터 1층에서는 2022년 2월 16일~2월 28일까지 한경원 개인전 '햇살 가득한 집-A house full of sunlight'이 전시되고 있는 현장에 16일 오후 한경원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한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햇살 가득한 집' 전시에서 "삶의 공간인 집은 우리 모두의 기억과 생각, 꿈을 따뜻하게 간직하는 곳이고, 유년기 집에 대한 기억은 꽃밭과 꽃, 나무덩쿨을 정성스레 다듬는 전지가위 소리와 함께 나무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이 떠오른다."고 표현했다.

이어 "캔버스에 한지를 붙여 띠를 만들고 띠를 화면에 세워 칸을 만들고,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집들의 풍경속에 꽃밭과 나무를 그려 넣고, 집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 그 집들의 풍경이 집이라는 공간과 기억속 꽃밭과 함께 내 마음속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햇살가득 이야기가 있으며, 띠를 붙이고 칸을 나누는 여하에 따라 추상마저 싸안는 가변적인 풍경이 되고, 그 집들의 풍경이 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자연에서 집으로의 귀환, ‘색채와 입체의 한경원’
김종근 미술평론

미술작품이 주는 즐거움은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생각과 진정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에 있다.
그런 아름다운 희열과 사색을 조용히 넌지시 건네주는 여류작가 그녀가 한경원이다. 그녀의 집이 있는 풍경의 작품을 대할 때 난 격하게 아주 특별한 시각적 즐거움이 그곳에 있음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면 그 시각적인 즐거움의 원천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그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집이었고, 또 하나는 그가 지어놓은 낸 집의 색채와 구성이 너무나 멋지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처음부터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자연을 산책하면서 얻은 느낌과 그 인상, 그리고 거기서 끝없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화폭에 담아왔다. 그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산책이고 산책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산책은 하나의 일상이다. 질서정연하지 않은 자유로움. 꽃과 잎의 살랑거림, 나무와 숲의 공간. 자연의 고요한 리듬을 표현한다.” 작품을 하면서 남겨둔 그녀의 비밀스런 작가노트는 얼마나 그녀가 자연을 거닐면서 그들과 속 깊은 교감을 나누고 또 자연이 그에게 어떤 예술적 영감을 주었는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증거물이 되고 있다.

한 경 원 Han Kyung Won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Solo Exhibition 15회
2022 초대전 [햇살가득한 집] 마루갤러리
2021 초대전 [햇살가득한 집] 혜화아트센터
2020 초대전 [햇살가득한 집] 미루갤러리
2020 초대전 [집이있는 풍경] 우주미술관
2020 초대전 [즐거운 우리집] 혜화아트센터 외 1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