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콩세유갤러리에서는 2022년 1월 26일~2월 7일까지 제70회 금보성 개인전 '한글민화 倚子'가 전시되는 가운데 전시 오픈일인 1월 26일 오후 금보성 작가를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을 현대회화로 접목하고 다양한 재료의 실험과 구상과 비구상 설치 조형까지 장르의 제한없이 한글 작업을 일관성 있게 작업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금 작가는 “이번 전시는 개인전 70회를 맞았으며, 다른 전시와 달리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인사동에서 20살에 전시한 후로 오늘 70회까지 37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인사동에서 전시를 했던 곳이 관훈갤러리, 리서울갤러리, 학고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콩세유갤러리를 비롯한 오랜 시간동안 전시를 통해서 인사동이 새로운 작품을 발주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시 이곳에서 전시를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드리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변화된 특징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금보성 작가는 “기본적인 바탕의 한글은 그 대로 이어가고 코로나 시기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 열대식물 알로카시아를 넣어서 ‘잘 될거야, 힘내세요’ 그런 의미를 두었고, 이번 구정을 앞두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민화의 정신을 차용하고자 했습니다. 의자라는 것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할 때 기댈 수 있는 장소,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듯 기대고, 우리 인간들이 기댈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고, 효의 상징으로 가족 간의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이번 전시의 메인에 의자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대표적 팝아트인 민화의 정신을 살려 한글과 연계한 작업으로 조선의 대중적 관심을 갖는 민화는 조선 시대 삶을 읽어 낼 수 있는 문화코드로서 그림을 통해 내면의 욕망을 이루려는 주술적 샤머니즘이 뿌리와 전쟁과 기근. 신분의 차별에서 오는 허무와 박탈감에서 희망을 심었고, 금보성 작가의 한글 민화는 시대적 정신을 이어받는 의미이며, 민화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의미부여로 볼 수 있다.
금보성
홍익대대학원
현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한국예술가협회이사장
개인전 | 70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