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는 2022년 1월 19일~24일까지 엄흥식 사진전 '빛 그 안에서'2가 전시되고 있는 현장에 오픈일에 맞추어 19일 오후 전시장을 들려 잠시 스케치 하였다.
엄흥식은 "천주교 춘천교구의 모든 성당들을 둘러보고 2012년에 '빛, 그 안에서'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전시회를 통해서 본 저의 사진, 저의 신앙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2~3년 후에 다시 전시를 하겠다고 결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결심은 거의 10년이 지난 오늘에야 '빛, 그 안에서 2' 라는 제목의 전시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상생활로 바쁘고, 예고없이 일어나는 사건들 때문에 사진과 신앙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핑계를 대 보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전국 각지에 자리한 성당이나 성지를 둘러보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며, 성당이나 성지 순례를 위한 여행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출장이나 다른 볼일로 타지방에 갈 때에는 그 곳의성당을 찾아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만나는 성당에 들르는 것은 축복과도 같고, 전국에 자리한 성당을 방문하는 것에 '순례'라는 거창한 말을 붙이고 싶지는 않으며, 하느님 백성인 저는 '하느님의 집', '하느님 백성의 집'에 편안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간다."고 말했다.
이어 "성당에서 기도하고 사진 찍고, 또 그 사진을 동료들과 함께 보는 일은 항상 최고의 기쁨이며 사진은 '제가 바치는 기도' 입니다."라고 말하며 사진으로 기도를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엄흥식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 치주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쳤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수부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의관으로 복무한 뒤 서울고려병원과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지금은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로 근무 중이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첫아이의 출생과 함께였으며, 그 후 오랫동안 혼자서 사진공부를 하였으나 2011년부터는 '사진나무' 회원으로 이종만 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 경력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