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진선규) 2022.01.11 제공 SBS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진선규) 2022.01.11 제공 SBS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진선규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는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하 '악의 마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에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 그 시발점에 있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분한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진선규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껏 많은 드라마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 전문성을 가진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 프로파일러가 생기는 과정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김남길, 김소진 배우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첫 주연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는 진선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지상파 주연 부담감은 김남길, 김소진에게 넘기려고 한다. 그냥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봐주시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작품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프로파일러를 다루는 캐릭터인 만큼 외부 자문도 필연적이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권일용 교수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는 진선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분의 마음이나 가치관, 외형적 부분을 가져가 보면 어떨까 했다. 그 분을 직접 만나 얻은 영감으로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그 당시에는 문제아 같았지만 지금보면 멋지고 아방가르드한, 한 발 앞서 나간 개척자였다. 국영수가 송하영을 만나 그의 감정을 드러내게 하는 사람이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으로 입봉하는 박보람 감독에 대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똑똑하지 않아서 똑똑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감독님이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마음이 갔다"면서 "배우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컸다. 작은 분량의 역할이라도 리허설하는 걸 잘 봐주고 이끌어 내줬다. 그것만으로도 앙상블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남길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김남길에게 집중하고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 마음과 눈빛이 표현될 것"이라며 연기 케미가 좋음을 귀뜸했다.

 

'악의 마음'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로 진선규는 "누군가에 대한 따듯한 배려, 선한 영향력이 이런 것들을 예방할 수 있다.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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