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아트에서는 2021년 11월 24일~11월 29일까지 신동임 개인전 ‘좌망(坐忘)을 바라며’가 전시되고 있는 전시장을 들려 신동임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동임-대화
신동임-대화
신동임-몽유
신동임-몽유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을 묻자 신동임 작가는 “저는 원래 동양화 전공으로 산수와 풍경을 위주로 하고 있고요. 바위를 의인화 시킨 작업을 한동안 해 오다, 이번 작업에서는 캠버스에 오일로 동양화풍으로 관념적인 산수와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보았으며, 동양화 작품은 학교 졸업 이후부터 계속해 왔고, 유화작품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다.”고 말했다.

신동임-심재3
신동임-심재3

이어 ‘풍경화 작업을 하려면 현지에 가서 작업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신 작가는 “산을 워낙 좋아해서 등산을 오랫동안 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산들을 두루두루 둘러보면서 영감을 받아서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고, 조금 변형시켜서 관념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고 답했다.

신동임-정
신동임-정

서양화에 비해 동양화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서는 “제가 그걸 극복할 수는 없지만, 동양화 느낌이 좋아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요즘 보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며 격려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말했다.

작가 노트

지리산 어디메쯤 앉아
그저 멍하니 졸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가슴을 간지럽히는 지리산의 황홀한 새소리를 들으며
몽상하고 싶은 욕심은 버리기가 정말 어렵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다큐라도 봐야 뭔가 얻는 듯하고,
뉴스라도 봐야 시대에 속해 있는 듯하여
내 귀와 눈과 머리속과 마음까지 괴롭히고 있다.
내 생각이 아닌 것들이 나를 점령해버린다.
아직은 그것들을 버릴 수는 없지만,
조금씩 잊을 수 있는 나를 바라본다.

2021년 11월

신동임 황산
신동임 황산
신동임 작가
신동임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수상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작품 소장

개인전. 갤러리 이즈 외 10회
 단체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외 4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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