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제5관에서는 2021년 11월 24일~29일까지 ‘온바림 두 번째 민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을 26일 오후 잠시 들렸다.

코로나 19시대에 점차 고조되고 있는 우리 민화의 인기는 한류 바람을 타고 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박하경 지도교사(우리그림연구소 대표)와 전시장에 있던 두 민화 회원들의 깜짝 인터뷰로 민화전시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하경 지도교사-내 품안에 장생도
박하경 지도교사-내 품안에 장생도

박하경 지도교사는 인터뷰에서 “이전에 우리 민화가 전통적인 부분으로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창작 민화의 시대에 와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회원 9인은(김선미, 명지혜, 박민하, 김혜경, 박미연, 박은주, 연지은, 정지연, 박하경 지도교사) 작품은 각자 자기만의 세계를 민화로 표현해 본 전시이며 한 지도교사가 같은 수업으로 교육했으나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작품들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지연 소우주_백제금동대향로

정지연 회원은 인터뷰에서 민화를 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민화의 붐을 타고 흐름에 따라 민화를 접하게 된 것이며, 민화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유물들에 관심이 가서 백제 유물을 작품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하면 할수록 우리나라의 유물들에 아름다운 깊이를 알게 되어 계속 연작시리즈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연 사랑이 꽃피는 여름, 가족

박미연 회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은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접목시켜 작업하였으며, 옛날 궁중에 복은공주 혼례용 방석과 연지봉황문 왕비방석을 작품으로 옮겨 보았다.”고 말했다.

김선미-풍경소리
김혜경 붓_갈피
명지혜 수호
명지혜 수호
박민아 주말
박은주 열두달의 바램
연지은 수복연화도

동양회화의 모사에는 3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임(臨), 모(模), 방(倣)이 있다. 임(臨)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원화를 똑같이 베껴 그리는 것을 말하는데 완벽한 모사에 해당하고, 모(模)는 원화를 옮겨 그리되 약간의 오차를 허용하는 그림을 말한다. 다음의 방(倣)은 원화를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그리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화가의 감성으로 여과해 낸 모사로 민화에 처음 입문한 사람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자신의 의도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은 우리 민화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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