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신관 3층 3관에서는 2021년 10월 27일~11월 2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1일 오후 손환 작가를 찾았다.
어릴 적 부터 바오밥나무를 좋아했던 손환 작가가 도자에 입문한 것은 나이가 들어서 였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도전했던 탓에 시작부터 이 작업을 도전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실을 맺어 일본에 바오밥나무 작업을 하는 작가가 있지만 본인의 작품에 대단한 자긍심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기법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연리문(練理紋)은 태토 색의 차이를 이용한 장식기법으로 다른색을 가진 태토를 혼합하여 성형한 도자기를 말한다.
연리문 자기는 기원전 3천 년경 이집트에서 시작됐으며 그 문양이 대리석의단면과 흡사하다 해서 'marble ware' (대리석 자기)라고 칭했다.동양문화권에서는 당나라 때 기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등장했던 도자기법이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거의 사라졌다. 백토, 흑토, 자토(紫土)등 각기 다른 색깔의 흙을 사용해서 도자기를 빚어내는 제작과정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어진다. 연리문은 검정과 백색의 흙을 청자토와 혼합 반죽하여 성형한 것인데, 이처럼 다른 흙을 동시에 사용하여 효과를 낸 경우 중국에서는 ‘絞胎’로,일본에서는 ‘練上手’‘練?’등으로 부른다. 중국과 일본의 용어에는 관점에 차이가 있는데, 중국은 흙을 섞어 도자기 표면에 복잡한 무늬가 만들어진 결과에, 일본은 흙을 반죽하여 만드는 과정에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계절이 없는 대륙, 아프리카. 그곳의 사계를 빚어 채도를 품은 도자기에 담다.
흙과 흙이 뜨거운 열과 압으로 새로운 색상의 생명력을 피우듯 채도는 침하하고 사계는 피어오른다.
작가노트
손 환
Hwan Son
인하공과대학졸업
개인전 : 2021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 2019 여수 아트블루갤러리
전국순천미술대전 특선 4회 /흙놀이회원전 1회-3회
수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입선 2020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2018
현. 순천미술대전 추천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