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이우환, 뭉크, 박수근, 변시지, 이건용, 김종학, 강요배, 이왈종 등 작품 선보여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가을 색 물씬 풍기는 전시 소식이다. ‘가을, 그림 앞에서’ 전시가 오는 9월 17일(금)부터 10월 31일(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누보(대표 송정희)에서 열린다.

변시지 작품 이미지

이번 전시에서는 앤디워홀, 뭉크, 이우환, 박수근, 변시지, 이건용, 강요배, 김종학, 이왈종, 최종태, 박상옥 작가 작품 17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단순함 속에 무한한 은유와 사유를 그려낸 이우환의 대표작 시리즈 ‘점으로부터 (From point)’작품과 제주출신 작가 변시지의 대표작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1980년대 초기 작품이 처음 공개되는 전시라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김환기, 고영훈, 앤디워홀의 유명한 판화작품들도 이번 전시에 볼거리를 더해준다. 

이우환 작품 이미지

“개인의 미술품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자산이 되고, 이를 적극 전시함으로써 이제는 개인의 소장품이 공공재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는 것이 누보 송정희 대표의 설명이다.  컬렉터들의 소장품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기록되고, 대중과 향유되며, 판매로까지 이어진다면 컬렉터들의 역할과 가치가 더 부각되어 미술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번 전시 작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변시지, 강요배 작품을 내놓은 제주에 사는 컬렉터이다. 오랫동안 남다른 안목과 열정으로 국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제주 거주 컬렉터는 현중화 서예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있는‘소암기념관’에 조선시대 고서와 현중화 작품들도 다수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그림 앞에서’ 전시 포스터

전시와 연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26(일)일에는 미술 강연과 전시를 축하하는 연주의 시간을 갖는다.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나 그림과 음악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양인모씨는 기돈 크레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바이올리니스트의 거장을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통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첫 한국인 우승자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30명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제주돌문화공원을 산책하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소풍’프로그램도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9월21(화)일, 추석당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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