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김유정) 제공 SBS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김유정) 제공 SBS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김유정이 천재 여 화공으로 5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다. 

 

김유정은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에서 백유화단의 천재 여 화공 홍천기 역을 맡아 연기한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유정은 "극중 홍천기는 당차고 밝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독한 운명을 본인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씩씩한 친구로 조선 유일한 여 화공으로 도화원에 입성한다"고 소개했다. 

 

김유정은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5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그는 사극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내가 잘해서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면서 사극이라는 장르에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면서 "사극을 많이 한 것은 아닌데 작품이 잘 돼서 저에게 사극 연기 노하우를 묻는다. 항상 고증을 잘 지키되 그 틀 안에 너무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행동과 말투가 제약을 받을 때가 있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이해가 잘 되도록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대본 속 캐릭터를 꼽았다. 김유정은 "원작 소설 '홍천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홍천기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컸다. 유일한 여 화공이자 절세미인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모습이 다른 사극에서의 여성 캐릭터와 달랐다. 무엇보다 장태유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했다. 

 

장태유 감독은 "남여주인공의 캐미와 연기력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을 했다. 홍천기는 절세미인이고 하람은 그런 홍천기가 반한 선남이다. 많은 고심 끝에 김유정과 안효섭을 만났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곽시양, 안효섭, 김유정, 공명) 제공 SBS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곽시양, 안효섭, 김유정, 공명) 제공 SBS

김유정은 '바람의 화원' 신윤복 역할과 차이점에 대해서 "'홍천기' 캐릭터의 특징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재능이라기 보다는 본인도 모르는 천재성에 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 재능이 어떻게 표현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화가 선생님 작업실에 자주 찾아가고 손 제스처부터 사소한 것 하나까지 표현하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통해 과거 화공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홍천기는 단순히 사물을 보고 그리는 게 아니라 상상력을 떠올려서 본질을 꿰뚫어본다. 그림에 기운을 담는 화가"라고 귀뜸했다. 

 

장 감독은 '바람의 화원' 당시 인연이 있었던 김유정과 재회한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땐 연기 신동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어엿한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김유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의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로 하이에나',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과 신선한 멜로로 사랑받은 '멜로가 체질'을 공동 집필한 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늘(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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