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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트코리아방송이 선정한 2021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에 선정된 김경희 작가의 화실을 아트코리아방송 김미영 국장과 함께 찾았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김경희 작가는 과감한 붓 터치로 에너지를 분출하며 생명의 향기를 표현한 꽃 그림, 사랑·추억·기다림을 함축하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김경희 작가는 지금까지 10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합동전시회를 가진 중견 서양화가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다 미술에 매료돼 대학 4학년 때 국전에 입선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김경희 작가는 건국대 설립자인 상허(常虛) 유석창 박사의 맏며느리가 될 때 시아버지께 “결혼생활 중에도 그림을 그리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유 박사는 흔쾌히 승낙했다. 김 작가는 결혼을 하고, 두 딸을 키우면서도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시아버지의 깊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생활 8년 만에 남편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본격적인 미술공부에 매진했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한국수채화작가회는 한국화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작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단체로 김경희 작가는 2011년부터 제5대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1984년 창립 이래 국내 정기전·특별전, 일본문화원 초대전(1985년), 프랑스 5개 도시 순회전(1987년) 등 해외전을 통해 한국수채화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특히 투명수채화 기법 등 독창적 표현 기법 개발과 과슈·템페라·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의 실험적 탐구로 수채화 세계의 영역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을 맡아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일했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김 작가는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을 그렸고 또 미래를 보고 싶었는데 언니들이 다 미대를 나와서 또 미대 갈거냐는 소리에 미대를 못 갔지만, 항상 그림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되겠다는 그런 열정과 소망은 항상 있었다.

김 작가는 김미영 국장과의 인터뷰에서 “꾸준히 대학을 다닐 때도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는 바로 결혼을 하는 바람에 결혼생활을 해야 되니 그림을 많이 못 했지만 항상 그림을 옆에서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수채화는 그냥 유화를 그리기 전에 수채화도 해보니 좋아서 유화, 수채화를 다 같이 병행해서 그렸는데 수채화 작가의 선생님들께서 저를 수채화로 들어오라고 그러셔서 들어갔는데 거기는 너무 유명한 선생님들이 다 계셔서 굉장히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이어 “수채화 작가로 들어간 지 한 25년 째 수채화를 쭉 그려 왔으며, 수채화 작가회 회장직을 지금 7년째 맡아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는 수채화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며 수채화들을 좋아해 주시고 저도 좋고 그래서 항상 수채화는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아트코리아방송이 선정한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에 선정되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너무 저한테 과분하고 영광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전문적인 상을 어른이 된 후로 타본 적이 없어서 이거 굉장히 영광인데 딴 사람한테 잘못 온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건국대학교 이사장직을 18년 동안 하셨는데? “사실 큰 대학을 운영하는 거는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다 학교가 규모에 비해서 너무 처져 있었어요.
불안하고 어느 누군가 뺏어 갈 거 같은 그 정도로 분위기였는데 우리 시부모님이 만들어 놓으신 거니까 항상 애정이 있잖아요.
학교를 만드셨고, 각 분야의 어른들도 많지만 정말 훌륭하신 분이 계시는 그 집에 시집을 와서 그때부터 시어머니 시아버지 쭉 모시고 사는데 의사시고 그렇게 훌륭한 분이 만들어 놓으신 학교를 이 자손들이 유지 발전시켜야 의미가 당연히 있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
제가 큰며느리인데 이 집을 지키고 살면서 사명감 가지고 이 학교를 어떡하든지 명문으로 좀 만들어야 되겠다’ 사생결단을 하고 그냥 쫓아다니면서 이 사장이 됐는데 너무 힘들잖아요.
규모는 크고 돈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있는 힘을 다해서 학교를 많이 제가 키워 나갔죠.
정말 순수하게 욕심없이 학교로 오르지 발전시켜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우리 시아버님에게 영광스러운 이 학교를 그야말로 우리가 잘 지켜 드리고 발전시켜 드려야 되지 않나 싶어서 정말 순수하게 죽어라 일만 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일찍이 혼자가 되고 학교를 맡은 게 53세였는데 그전에는 7년을 그냥 평이사로 지내면서 아무 힘도 없는 대신에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고 운영하는 거를 터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있는 힘을 다해서 뛰었는데 그래도 젊은 여자고 혼자 열심히 뛰는 걸 보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학교가 많이 커졌다고 흐뭇해 했다.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아트코리아방송 선정 ‘2021 대한민국 수채화 부문 문화예술대상 김경희 작가’

김경희 작가

개인전 11회 중국 남경대학교 미술관 초대 개인전
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서울정도 600년 국제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화랑미술제 4회 참가
한국 수채화작가 회장 (2011~ )
건국대학교 재단이사장 역임 (2001 ~ 2017)
한국 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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