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에 위치한 미술관 에스커 재단(Esker Foundation)에서는 2021년 6월 14일 ~ 2021년 10월 10일 까지 Molly JF Caldwell: With One Hand Tied Behind My Back 展이 개최된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미영 기자] Molly JF Caldwell은 섬유 공정에 중점을 둔 시각 예술가이다. 그녀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형평성 작업에 관심이 있다.

 

MollyJFCaldwell 작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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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y JF Caldwell의 새로운 설치, With One Hand Tied My Back 은 호머의 오디세이에 나오는 신화적인 인물인 Penelope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경건하게 기다리면서, 페넬로페는 수십 명의 구혼자들을 피하기 위해 표면상으로는 시아버지를 위한 장례 수의인 태피스트리를 반복적으로 짜고, 풀고, 다시 짰다. 자신의 섬유 기반 실습을 통해 CaldwellPenelope의 노동에 대한 여러 해석을 고려한다. 페넬로페의 직조는 가부장제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경계에서 제거된 자율성과 권력의 발화로 상상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녀의 복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Caldwell은 모호함과 개방성을 즐긴 대신 쉬운 대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MollyJFCaldwellI_작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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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 처리된 레드 벨벳 커튼이 분리되어 무성하고 질감이 있는 내부를 드러낸다. 30피트 높이의 태피스트리, 체리 레드 및 풍선껌 핑크는 매달린 바와 체인을 나른하게 뱀처럼 휘감고 있다. 손으로 염색한, 손으로 짠 태피스트리는 보석이 박힌 채 장식되어 있다. 강렬한 핑크색 페인트와 섀그 카펫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고조되고 거의 그로테스크한 ​​사적인 가정 인테리어를 모방한 공간이 된다.

 

MollyJFCaldwell_작품1 제조 과정
MollyJFCaldwell_작품1 제조 과정

직조 관행에는 다수가 포함된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여성성과 가정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고도로 노동 집약적인 관행이다. 그것은 제출의 시각적 언어를 반영한다. 몸은 베틀 위로 구부러지고 눈은 아래로 향한다. 그것은 또한 심오하게 생성적이며 거의 연금술적 행위이다. 무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 Caldwell은 직조의 물리적 행위와 그 다양한 연관성을 활용하여 일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관계의 왜곡을 지적한다.

 

ARTIST Molly JF Caldwell
ARTIST Molly JF Caldwell

그런 의미에서 '한 손은 내 등 뒤에 묶인 채로' 는 노동, 보살핌, 젠더, 섹슈얼리티의 복잡성과 모순에 대한 칼드웰의 ​​지속적인 연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여성성과 여성성의 섹슈얼리티를 상징하는 이 설치물은 이 둘에 대한 우리의 잠재된 편견과 직접적으로 대면한다. 차례로 Caldwell이 뻔뻔스러운 가정 공간에서 페넬로페의 직조를 변명하지 않고 축하하는 것은 여성화된 노동의 체계적인 평가 절하를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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