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미영 기자]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느루문화예술단이 주최한 <오래도록 느루아트 공모전> 첫 번째 <또 다른 다름>전시가 2021년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양재시민의 숲에 위치한 컨셉형 문화공간, 페페로미(PEPEROMI)에서 진행된다.

황수현_비인간적 풍경_crayon, color pencil on canvas_162x112cm_2021

전시는 대상에 대한 시선과 탐색, 감정, 사고에서 시작된 형상의 변화와 확장을 통해 일상과 예술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오서윤, 황수현 작가는 단순한 오브제의 재현을 넘어 주관화된 형상을 재생산하며‘다름’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너, 우리, 안과 밖, 그리고 틈, 공간”을 재조합하는 오서윤 작가. 작가는 자연풍경 속 ‘공간’의 일부를 오려내고, 다시 하나의 공간에 붙여놓는 작업을 통해 왜곡된 풍경을 만들어냄으로써‘안’과 ‘밖’,‘공간’의 ‘틈’에 존재하는‘나’와‘너‘우리’의 보이지 않는 모습(내면)을 묘사한다.

오서윤_모래매듭, 2021,10x20,드라이포인트

황수현 작가는 ‘식물기호’라는 무한한 조형언어를 변형해나간다. 밝히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호놀이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다듬고, 가꾸어 만드는 Topiary(토피어리)와 자유 연상의 드로잉을 통해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식물형상을 창조해낸다.

두 명의 작가, 두 개의 시선이 지나간 자리에는 ‘재조합’되고 ‘재변형’된 세상(대상)만이 존재한다. 자유로운 배치 속 그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존재와 부재, 그 경계 사이의 무한한 예술적 재생은 공간에 또 다른 활기를 더한다.

또 다른 다름_포스터 최종

전시를 통해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과 마주하고, 자신만의 다름, 그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