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미영 기자] 한승구 작가의 개인전 <7001번째 오크나무>가 5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사막화와 지구 생태계의 문제에 대응하였던 요셉 보이스의 7천 그루 떡갈나무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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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보이스는 1982년 독일 카셀도쿠멘타에서 카셀 시내에 7천 그루 떡갈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시민들의 기부와 공동 참여 형식으로 진행된 요셉 보이스의 이 작업은 나무가 심기는 장소에 현무암 조각을 옮기는 형태로, 요셉 보이스 사후 1987년에 마무리 되었다. 

한승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요셉 보이스의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이어간다는 기획이다. 서울의 일인당 녹지율(4.35㎡)은 파리(13㎡)와 뉴욕(23㎡), 런던(27㎡) 등 다른 국제 도시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한승구 작가는 원래 국제역이었던 서울역 앞에 한 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도시 녹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철길을 따라 생태적 가치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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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의 2차 기획전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에서 온택트(* 온라인(Online)과 언택트(Untact)의 합성어)로도 관람 가능하다. 온라인 공간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옮겨 온 한승구 작가의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생명체 간 ‘연결’과 ‘이음’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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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오프닝 행사 없이 전시가 시작되며, 12시부터 1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월요일 휴관/6월 14일은 17시까지 관람 가능). 아트노이드178(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한승구 개인전_포스터

 

작가 소개 : 한승구 HAN, SEUNG KU

개인전
<가상에 취하다>, 온라인 전시(2021), <달빛이 머문 자리>, 구룡포예술공장, 포항(2020), <Dis-connecting : others>, 마로니에 갤러니, 일본(2019) 외 다수

단체전
<음악의 기술>, 부평아트센터, 부평,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 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온라인, <거울 속의 거울>, 서울미술과, 서울, <화랑미술제>, 코엑스 C홀, 서울, <내일의 작가>, 세인갤러리, 서울(2021)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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