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11가길에 위치한 OA House에서는 우유경 초대전이 4월 16일~5월 16일까지 열렸다.
15일 오후 찾은 연희동 한적한 골목 한 편에 자리한 3층 단독주택 ‘OA House’는 넓은 앞마당과 정원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캐비넷클럽하우스’로 오픈한 곳에 시각예술기획사 ‘오아에이젠시’는 집들이 경험으로 큐레이션한 팝업 쇼룸으로 예술 작품으로 구성한 집을 통해 작품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장소에 우유경 개인전 Youkyung Woo ‘abstract flowers in my garden'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아직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유경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 전시공간은 아담한 룸 안에 침대 위 작품들과 벽면을 아름답게 전시되어 관람자들의 마음에 동요를 주고 있었다.
곧 이어 우유경 작가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 김한정 기자
A. 우유경 작가
Q. 오늘 전시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합니다.
A. 저는 뉴욕과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패션디자이너 우유경 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꽃을 주제로 시작하게 됐고요.
작년에 원래 전시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19로 전시를 못해서 이번에 이렇게 추상적인 꽃 작품을 가져 왔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한국에서 하게 된 이유는?
A. 한국은 제 고향이기도 하고 미국에서 현재 8년 차 활동하고 있지만 첫 전시는 한국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한국에 왔고요.
좋은 아티스트님들과 같이 전시를 하게 돼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그동안은 전시할 기회가 없었나요?
원래 작년에 전시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시를 못했고요.
이번에 처음 뉴욕과 서울에서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Q. 준비한 작품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완성되었나요?
A. 첫 영감은 아빠, 가족정원에서 시작되었고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꽃이어서 꽃 정원 가꾸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저만에 꽃을 만들어서 전시하게 됐습니다.
Q. 지금 이 작품을 감상자들이 무엇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A. 아직 한국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요즘에 ‘Tufting art work’ 기법으로 카페트만들기 기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것을 좀 더 3D 화해서 벽에도 걸고 러그 카펫처럼만 쓰는 게 아니라 벽에도 걸 수 있는 하나의 아트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아직 일반적으로 보급이 안 된 작품이네요?
A. 아! 이제 막 시작을 했고요.
젊은 층에서는 많이 배우고 계시는데 아직까지는 터프팅 아티스트가 한국에는 없어서 이번 전시가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Q. 이런 분야는 생소한데요. 미국에서의 이 분야는 어떻습니까?
A. 미국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요.
사람들이 집에서 코로나 시대에 할 게 없으니까, 취미 삼아서 시작하는 부분도 있고 아직까지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는 없는 것 같아요.
Q. 한국에서 이 작품을 통해 본인의 어떤 부분을 알리고 싶으세요?
A. 저는 일단 제 작품을 봤을 때 밝은 이미지 밝은 색상을 많이 쓰니까 우울한 현대사회에서 저 만에 색상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싶고요.
지금은 이렇게 2차원적인 요소가 많은데 앞으로는 모든 오감을 이용해서 하는 그런 전시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Q. 지금 청년작가들의 바람은 어떻게 내 작품을 사회에 알리냐에 있는데 본인을 사회에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면?
A. 가장 빠른 방법은 전시가 맞겠지만 요즘에는 언텍스 시대이기도 하고 요즘은 가상 갤러리도 많아서 가상 갤러리를 좀 더 이용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유학생활을 하는 선배로서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 주신다면?
A.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정말 힘든 길이기도 하니까!
Q.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
A. 저는 이게 무슨 그림이지 보다는 직접 봤을 때 시각적이고 촉감도 느낄 수 있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털을 이용한 작품들이어서 촉감도 이용할 수 있고, 그런 오감을 더 많이 이용하는...
그래서 나중에는 음악도 만들 거고 모든 것을 다 같이 어울려져서 시각만이 아니고 모든 오감을 이용해서 하는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사회 진출하는 청년작가로서 선배들이랑 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
A.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작가노트
이번 전시는 한국 부모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 정원을 가꾸고 꽃을 심는 시간이라고 생각 들어 집 밖이 아닌 집 안에서도 그 행복함과 꽃이 주는 편안함을 표현하였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어느 한 공간에서 작품을 보고 작가가 느낀 평온함과 푸근함을 터프팅 워크로 통해 같이 느끼는 바람으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우유경
2014-2019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 전공
2017-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텍스타일 과정수료
2018-미국 패션 협회 CFDA 패션 포트폴리오 파이널리스트
2019- 터프팅 아트 스튜디오 오픈
2021- 오에이 서울 초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