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아트에서는 2021년 5월 12일~5월 17일까지 이아린의 ‘더 그린 룸(The Green Room)’이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5월 14일 오후 전시장을 들렸다.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아트코리아방송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작가와의 인터뷰를 위해 오늘을 이아린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인터뷰


Q. 김한정 기자
A. 이아린 기자

Q. 이 작가님 전시 축하합니다.
A. 감사합니다.

Q. 이번 전시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합니다.
A. 제가 작업했던 2017년 작품부터 2020년 까지의 작품을 재구성한 전시입니다.

Q. 그럼 주로 어떤 작품 위주로 작업 활동을 해 오셨나요?
A. 저의 개인적인 작업을 하는데요.

Q. 지금 여기에 전시된 작품들은 보면 인물들이 주로 많이 나오는데 어디에서 힌트를 얻으시나요?
A. 저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인물들은 제가 겪었던 기억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여기에 나오는 작품의 모델은 본인을 나타낸 건가요?
A. 네! 그렇습니다

Q. 그러면 본인은 이 작품을 통해서 감상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 건가요?
A. 저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공감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Q. 작품 활동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 있나요?
A. 저는 제 과거에 겪었던 기억과 감정들을 현재에 다시 느끼고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작업 할 때 과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감정이 증폭되기도 하고 합니다.

Q. 미국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어디서 하셨는지?
A. 미국에서 제가 대학교와 대학원을 재학 중인데요.
대학교는 졸업했고, 대학원는 내년에 졸업할 에정이라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전시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우리 작가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정서와 미국에서 느끼는 정서가 틀리잖아요?
외국생활 하시면서 젊은 작가로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으시다면?
A. 정말 좋은 활동을 하고있는 다양한 작가들이 많거든요.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 저는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작가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관객분들과 연결이 돼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어떤 작가가 앞으로 되고 싶으세요?
A. 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너무 저의 세계에만 빠질 때도 가끔 있는데 그거를 좀 더 털어내서 관객분들과 소통도 하고 어떤 삶의 가치나 경험을 공유하고 그랬을 때 폭넓고 깊이가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어진 작품에 대한 질문에서는 “저는 다양한 재료와 혼합하여 작업을 하는데 작업을 할 때 저의 감정과 기억과 제가 나타내고자 하는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재료를 탐구하고 그러다 보면 여러가지 재료를 쓰게 되는데요. 보시는 영상 같은 거는 제가 퍼포먼스로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표현하고 제 이야기를 제가 촬영, 편집, 소품을 다 만들어서 하는 거라서 저의 노력이 압축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작가 노트 이아린

저의 작업은 기억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불안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기억 속의 장면과 공간을 상징하는 매개체들, 그리고 그에 맞는 분위기를 설치, 회화,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혼합하여 연극적으로 연출합니다.

작업은 저 자신을 끊임없이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작업을 통해 과거의 순간들을 마주함으로써, 제가 외면했던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이었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작품을 통해 저와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랍니다.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 작가는 울산 출신으로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신작 ‘자아분열의 방’ 등을 선보이며 갤러리와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1994년생인 이아린 작가는 미국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illustration 학사 과정을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Fine Arts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부산 국제아트페어에서 '멀어진, 또는 이어진'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

 

이아린 작가는 “과거의 순간들과 외면했던 감정들을 마주하는 작업은 나 자신을 끊임없이 치유하는 과정이다. 작품을 통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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