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미술관에서는 5월 11일(화)부터 8월 21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展을 개최하는 가운데 5월 13일 오후 세종미술관 취재를 세종미술관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영상촬영을 위해 전시장을 들렸다.
누적 관람객만 50만 명, 20세기 최고의 사진잡지 ‘라이프’지의 진수를 모은 <라이프 사진전>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하여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어 이번 전시 ‘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주제로 4년 만에 돌아와 삼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하기 위해 이번 전시가 기획되었다고 한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는 1000만 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지의 아카이브에서 20세기, 우리가 함께한 사람과 그 순간, 보이는 것과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가 담긴 100장의 사진을 엄선하였다. 지난 두 번의 전시가 격동의 시대와 역사에 남겨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에 보다 가까운 일상을 포착한다. 이를 통해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현재에 맞설 여유와 원동력이 될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BIG 8: 창간호부터 마지막까지 ‘라이프’지와 함께한 스냅샷의 상징과 같은 존재인 알프레드 에이젠슈테트 Alfred Eisenstadt, 명성과 죽음을 모두 ‘라이프’지와 함께 시작하고 끝냈던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자신이 경험한 진실을 지면에서 그대로 구현하고자 끊임없이 편집자들을 괴롭혔던 완벽주의자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거대한 전쟁과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 David Douglas Duncan, 윈스턴 처칠의 입에서 시가를 빼앗아 버린 유섭 카쉬 Yousuf Karsh와 같은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들은 ‘라이프’지와 함께 일했고, 그로 인해 명성과 업적을 쌓아 올렸다. 창간호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여성 종군사진기자 마가렛 버크-화이트 Margaret Bourke-White,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뛰어난 작업을 남겼던 니나 린 Nina Leen, 흑백의 갈등이 고조되기 이전부터 활동했던 고든 파크스 Gordon Parks와 같은 흑인 사진가의 다층적인 작업은 ‘라이프’지가 포토 저널리즘을 위해 시대를 앞서간 노력의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