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개인전 'Protostar’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윤혜진 작가의 'Protostar’가 삼청동에 위치한 Gallery LAAB에서 2021년 5월 6일~6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월 12일 오후 4시가 넘어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요청으로 삼청동 전시장을 찾았다.

삼청동 도로가에 위치한 조그마한 쇼윈도우 갤러리가 아담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김종근 교수와 윤 작가가 반갑게 맞았다.

수즙어 하는 윤 작가를 뒤에 두고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윤 작가에 대한 작품 설명으로 그녀의 작품세계와 작품관을 들을 수 있었다.

작가 및 작품설명 : 김종근 미술평론가

윤혜진 작가는 잘 알려져 있는대로 뉴욕에서 10년 정도 유학을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가나 아뜰리에 8년 정도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윤혜진 작가의 작품의 세계는 무의식 세계를 표현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화면에는 구상적인 형태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 구상적인 세계에 끝나지 않고 추상의 세계를 다시 또 끌어들여서 추상과 구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 이런 다면적인 감정 이런 것들을 화폭 속에다 구상을 하고 있죠.

그래서 때로는 화면이 잘 정리되어 있는 반면에 때로는 화면이 거칠고 터프하게 완성을 하고 있죠.
어떤 작품들은 잭슨 폴록의 그림처럼 이미지가 아주 폭발적인 그런 색채의 형태들이 흩어진 것도 있는 반면에 추상적인 동물의 형태를 갔다 집어넣는 그런 추상과 구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아주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윤혜진 작가 작품의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윤혜진 작가의 작업은 내면의 근원적 자아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탐구 끝에 드러난 원초적 자아는 기존의 관념화 된 사고에서 탈피하여 직관적으로 사물을 재현한다. 그리고 재현된 이미지는 작가의 즉흥적 행위와 함께 다시 변형되며 또 다른 오브제로 이행한다. 이렇게 작가의 무의식에서 비롯된 사물들은 어디에도 고정되지 않은 자유로운 실체의 모습으로, 예측 불가능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뉴욕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윤혜진은 로베르타 스미스의 뉴욕타임즈를 통해 “정규 교육을 받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라 소개된 이력이 있다. ‘아웃사이더 아트’란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의 순수한 창작물을 일컫는데, 이와 같이 아카데미즘한 교육을 받은 작가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로 소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윤혜진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오토마티즘(automatism) 방식의 비 정형적 형상은 미술교육의 관습적인 부분을 탈피한다.

윤혜진, Haejin Yoon
2005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Fine Arts, MFA, 뉴욕
1998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Fine Arts, BFA, 뉴욕

개인전
2020 벗이미술관, 용인
2018 Dancing Zelkova, 스페이스 이끼, 서울
2016 Blossom, 63 아트 미술관, 서울
2015 Gateless Gate, 이유진 갤러리, 서울
2013 Flat Art, Sun Contemporary, 서울
2010 Omnivorous Interest, John Connelly Presents, 뉴욕
2010 Justin Samson and Haejin Yoon, John Connelly Presents, 뉴욕
2009 Moon Spell, A.I.R. Gallery, 뉴욕

단체전
2020 자화만사성, Art Terminal Museum, 고한
2020 수퍼 콜렉션,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2019 YAP19, 대구BEXCO, 대구
2019 미술관 옆 아뜰리에, Gana Art Park Museum, 경기도 장흥
2016 Art Central, 홍콩
2013 Osaka Art Fair, 오사카
2013 Asia Contemporary Art Fair, 싱가포르
2012 AFC Gala show by the French association of Korea, Hyatt Hotel, 서울
2009 Contemporary Works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 WAH Center,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