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보이그룹 T1419가 팀명 자체가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T1419는 모모랜드가 소속되어 있는 MLD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IT 기업 NHN, 소니뮤직이 손잡고 선보이는 9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인 T1419는 T는 틴에이저를 뜻하고, 숫자는 14부터 19살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1일 오전 데뷔 앨범 'BEFORE SUNRISE Part. 1(비포 선라이즈 파트.1)'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가진 T1419 리더 노아는 "우리가 14~19살 때 처음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T1419는 팀명을 보며 초심을 찾자는 의미도 있지만, 10대는 한창 고민이 많을 때인데 이런 고민을 대변하고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건우도 "저희 첫 이름이자 가칭이었다. 가칭으로 정해졌을 때는 첫 이름이니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여겼는데 사실 우리 팀명보다 더 멋있는 건 없는 것 같다"며 거들었다.
T1419는 한·일 합작 그룹이다. 5명의 한국인(노아, 시아, 케빈, 건우, 온) 멤버와 4명의 일본인(레오, 제로, 카이, 키오) 멤버로 구성됐다. 한국, 일본, 미국 동시 데뷔를 목표로 한 초특급 프로젝트로 탄생했으며, 특히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물론 프로듀싱, 다양한 언어 회화 능력 등을 갖춘 최정예 멤버 구성이 눈길을 끈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멤버들은 다국적 언어 습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시안은 "타 그룹 선배님들께서 시상식이나 방송에 나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것을 보면서 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타국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데 있어 언어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요즘은 중국어, 스페인어도 공부 중이다"라고 말했다. 케빈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그 나라 언어로 인사하고 인터뷰하며 소통하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형 신인 그룹들이 많이 데뷔한 시점에 이들과의 가장 큰 T1419만의 차별점은 멤버 구성이라고 했다. 제로는 "한일 두 나라에서 온 우리가 하나가 되어 보여드리는 무대 케미와 조화를 주목해 달라"고 했고, 키오는 "첫 데뷔이지만 준비된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저희는 '드라큘라'라는 프리 데뷔곡을 선보였고 뮤직비디오는 나흘 만에 700만 뷰가 넘는 굉장한 성원을 받았다. '지스타'를 통해 약 60여 분간 4000여 명의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대중들에게 T1419를 각인시킨 점"을 상기시켰다.
데뷔 앨범 'BEFORE SUNRISE Part. 1(비포 선라이즈 파트.1)'은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1419의 첫 여정이다. 'BEFORE SUNRISE'는 총 4부작으로 시리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천체 현상들은 T1419의 성장기를 표현함과 동시에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 번째 장을 구성하는 천체 현상은 '개기일식'이다. 태양이 달에 가려진 개기일식을 본능이 자아를 지배해버린 시기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ASURABALBALTA(아수라발발타)'는 힙합(Hip hop),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특징인 곡이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위기를 마주하고 이겨내겠다는 가사를 통해 혼란을 돌파하려는 의지을 담았다. 시안은 "소년으로서 이 세상에 들려주고 싶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T1419는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무대와 함께 멤버 전체가 십대들인 낮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고 완성된 연기력도 돋보였다.
첫 무대를 마친 후 노아는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많이 떨리지만 동생들과 무대에 서니 실감이 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멤버 시안, 건우도 "긴장됐는데 몸이 풀렸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데뷔 전부터 '모모랜드' 남동생 그룹으로 주목받았던 T1419는 모모랜드로부터 받은 조언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온은 "얼마 전 모모랜드 선배님들과 가요대전에서 무대를 같이 했다. 연습 과정에서 제인 선배님이 '멤버들이 많을수록 아홉 멤버들의 킬링 포인트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그 매력에 대해 더 연구하고 끼를 잘살려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면서 "그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저는 팀에서 얼굴 담당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를 연구하며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노아는 "모모랜드 선배님들이 무대에 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훨씬 많을 거라고 얘기해줬다.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것들이 많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T1419는 데뷔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와 목표에 대해 노아는 "각오가 남다르다. 늘 꿈 너머의 꿈을 꾼다. 어제는 데뷔가 꿈이었다면 오늘은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길 꿈꾼다. 내일은 더 유명해지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꿈을 꾼다. 매일 새로운 목표와 꿈이 생겨나니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이었다. T1419는 "연습을 하면서 정말 닮고 싶었던 분들이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었다. 각잡힌 퍼포먼스와 높은 수준의 표정 연기를 보며 '우리도 무대에서 한 곡을 소화하는데 있어 자기 자신을 다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인만큼 어려운 시기지만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T1419는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팬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등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팬들과 눈높이를 맞출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한편 T1419의 데뷔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또한 오후 6시 30분 네이버 V를 통해 ‘T1419 BEFORE SUNRISE Part. 1 데뷔쇼’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을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