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달의 소녀는 '이달의 소녀 연구단'이라는 50명에 이르는 연습생 무리에서 추려진 12명의 멤버들과 함께 매달 한 달에 한 명의 멤버를 공개하는, 이례적인 규모의 데뷔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공개 순)가 선발되어 2018년 8월 19일 데뷔 콘서트 'LOONAbirth'로 데뷔한 12인조 걸그룹이다. 

 

멤버가 많은만큼 솔로 활동 및 유닛 활동도 병행한 이달의 소녀는 모처럼 완전체 컴백을 기대했지만 컴백 한달 전 멤버 하슬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는 불참하면서 11인 체제로 컴백했다. 

 

이번 이달의 소녀 컴백 앨범은 해시(#)이다. 해시(#)는 이달의 소녀 1/3, ODD EYE CIRCLE, yyxy 그리고 여진이 모여 플러스 플러스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지닌 '플러스 플러스'[+ +], 우연이 우연이 만나 서로의 운명을 만든다는 의미를 내포한 '멀티플 멀티플'[X X]에 이어 1 년 만에 컴백하는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운명과 운명을 충돌시켜 우연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녀들의 걸크러시한 모습을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BURN'이라는 키워드를 첫 티저 영상에 노출해 '타오른다'는 의미를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베일에 싸인 '달의 뒷면'을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관 스토리를 전개해 이달의 소녀가 드러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에 초점을 두며 도전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달의 소녀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아이브홀에서 '해시'(#)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희진은 "저희가 1년 만에 컴백을 하는데 있어 긴장도 많이 했고 떨리기도 했지만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 '해시'(#)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큰 의미가 없지만 특정 문자 또는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 특별한 기능이나 능력을 갖게 되며, 헤시(#)가 가진 의미처럼 이달의 소녀가 전 세계와 만난다면 특별한 문화의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해시'(#)의 슬로건인 'To LOONAS around the world'를 통해 세상에 또 한 번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대해 이브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 정해진 틀이나 편견을 벗어나 뜨거운 열정(BURN)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전진한다면 상상이상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라며 "이것은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이번 저희 앨범 활동의 굳은 다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추구하는 '해시'(#) 

웅장한 베이스와 시그니처 혼스탭의 조화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쏘왓’(So What)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달의 소녀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더해진 '넘버원'(Number 1), 청량한 사운드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 ‘오 (예스 아이 엠)’(Oh (Yes I Am))’, 소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마음을 종이 울리는 소리에 재치 있게 표현한 곡 '땡땡땡', 전 세계 Orbit(오빛)을 달의 마음으로 365일 언제나 비춰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리드 싱글이자 팬송 '365'가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총 6 트랙으로 구성된 '해시'(#)는 기존 이달의 소녀가 보여주지 않은 느낌을 극대화했으며, 더욱 성장한 모습의 다양한 장르와 조화를 이루며 깊이 있는 감성을 표현해 새로움을 주고 있다. 

 

먼저 타이틀곡 ‘쏘왓’(So What)은 이달의 소녀가 보여 주지 않은 걸크러시한 느낌이 극대화한 곡이다. 이브는 "이 곡은 '세상이 지정한 틀을 깨고 나와, 한계를 넘고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그동안 저희가 감춰왔던 모습을 달의 뒷면으로 표현해 그간 이어온 세계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R&B 발라드 곡인 '365'는 팬송이다. 지난해 12월 선발매된 이 곡은 발매 직후  22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를 하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여 2010년대의 마지막 1위를 장식하는 등 해외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보통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K팝 곡이 노래, 비주얼, 퍼포먼스가 패키지가 된 곡들이 인기를 얻은 반면 '365'는 그런 점이 없는 발라드인데 인기를 얻은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리비아 혜는 "'365'는 Orbit(오빛)을 위한 팬송인데 저희의 진심이 담긴 것을 알아보시고 오빛들이 많이 사랑해 주신거 같다. 진심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우린 달라 ... 12명이 만들어 내는 타그룹과의 차별화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은 데뷔 프로젝트 당시 공개된 이름으로, 매달 우리는 한명의 소녀를 만난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이달의 소녀의 프로젝트를 축약한 매달 한 명의 멤버 공개를 잘 담고 있는 이름이다.

 

먼저 이달의 소녀의 첫 번째 멤버인 희진의 데뷔 때부터 지난 완전체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 뮤직비디오까지 약 30개 이상의 하이 퀄리티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으며, 국내와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주는 뮤직비디오가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해시’(#)의 공식 티저 영상들도 한 편의 영화와 같은 퀄리티의 영상미를 자랑하고 이달의 소녀만의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내는 등 더욱 퀄리티가 높아진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두 번째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군무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달의 소녀는 멤버 수가 12명이라는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워 이동하는 동선마저 퍼포먼스의 한 부분으로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로 칼같은 군무를 자랑한다. 

 

특히 화려하고 우아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방탄소년단(BTS), 엔시티 127 (NCT 127), 갓세븐(GOT7) 등의 힘 있는 보이 그룹의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댄스 커버력을 선보여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신곡 ‘쏘왓’을 통해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이며 한층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달의 소녀 만의 독특하고 탄탄한 세계관을 들 수 있다. 멤버 공개 시점부터 탄탄하게 구성된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인 '루나버스'(LOONAVERSE)는 상징 동물, 상징 국가, 상징 색깔, 상징 과일 등 세계관과 관련된 멤버별 키워드 및 영상 속에 담아낸 세계관 힌트들을 팬들에게 제공하여 끊임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확장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새 미니앨범 ‘해시’(#)에서도 공개된 공식 티저 이미지부터 티저 영상까지 개인, 유닛, 완전체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연결고리를 만들고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룹의 특색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등 차별성을 주고 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세상을 향한 이달의 소녀의 도전 'So What'

이달의 소녀가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는 세계관이다. 발매하는 음반이나 뮤직비디오에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풀어내고 있다. 멤버 이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브는 "이번 세계관의 중점적인 내용은 달의 뒷면을 보여드리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저희가 달의 앞면만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달의 뒷면을 보여드리는 콘셉트이기때문에 좀 더 걸크러시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준비했다."고 한다. 

 

올리비아 혜도 "저희가 이번 완전체 앨범 이전에 솔로 앨범, 유닛 앨범을 발표했는데 모두 콘셉트가 달랐다. 귀엽고 청순하거나 때론 센 이미지 콘셉트였지만 멤버들 서로 도와가면서 준비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멤버들 각자가 하나의 콘셉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다양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끌어내어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SM의 수장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참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이브는 "이수만 프로듀서님께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다가 저희를 알게되었고, 저희가 올린 NCT 127의 '체리밤' 커버 영상을 보시면서 눈여겨 보시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이번 '해시'(#) 앨범 음악 프로듀서로 흔쾌히 참여하셨다. 저희로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멤버 최리, 이브, 희진, 올리비아 혜가 안무에 참여하며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다인원이라 안무 동선이 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달의 소녀인지라 이들의 참여는 나날이 성장해 감을 알 수 있다. 

 

안무에 참여한 올리비라 혜는 "저희가 이전 '하이 하이'나 '버터플라이'를 지나 이번 '쏘왓'까지 안무를 배우고 만들면서 저희의 의견도 많이 넣고 했기때문에 안무 선생님도 저희 의견을 반영해 주신거 같다"라며 "저희가 다인원이다보니까 동선 짜는 것도 쉽지 않지만 멤버들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저희가 조금 참여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해시'(#)로 이루고 싶은 소망과 목표 

이달의 소녀 멤버 중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멤버는 올리비아 혜와 최리 두 명이 있다. 이 둘도 앞으로 성인이 된만큼 새롭게 해보고자 하는 여러 가지 목표가 있었다. 

 

먼저 최리는 "수능을 보고 고등학교를 졸업 했지만 크게 와닿는 것은 없는거 같다.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학생으로서 제한되는 방송이 많았는데 이제 제한되었던 방송이나 예능 콘텐츠 등을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좋고 올리비아랑 같이 방송에 나가고 싶다."는 개인적 포부를 드러냈다.

 

올리비아 혜도 "성인이 된만큼 책임감이 더 커진거 같다. 다만 이번에 열심히 준비한 팬쇼케이스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때문에 팬들이 입장하지 못한 체 진행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고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한다"라며 "사실 저희가 더 속상하다. 음악방송에도 팬분들 없이 해야하는데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나 응원 글들이 큰 힘이 된다. 저희가 방송에 나가면 보실꺼라 생각되어 힘이나니 괜찮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희진은 "저희가 '365' 라는 곡을 내면서 많은 팬분들 덕분에 아이튠즈, 빌보드라는 곳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해보는 큰 목표가 있다. 더불어 음악방송 활동에서도 1위를 해보고 싶고, 저희의 성장하고 멋진 모습을 앞으로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야무진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 쇼케이스. 2020.02.0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해시'(#)의 모든 음원은 지난 5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7일 0시 기준(한국시간) 전 세계 56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K팝 걸그룹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역대급 성적이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6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7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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