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연우진, 김세정, 박지연, 송재림).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에 미스터리가 섞인 복합장르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로 오는 8월 5일(월) 시청자들과의 첫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미 감독을 비롯해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이정미 연출은 이날 "미스터리 멜로 장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우리 작품은 미스터리와 로코, 여기에 음악적인 요소까지 복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마냥 어둡지도 그렇다고 밝지도 않은 이질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미 감독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어 "음악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중요한 것은 시청자분들께 네 명의 주인공들이 현재를 살아가면서의 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잘 엮어서 시청자분들께 쉽게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지라 그 점에 신경을 두고 연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연출은 네 명의 주연 배우의 연기력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먼저 연우진 같은 경우는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실제로는 진지한데 의외로 유모 감각도 있어 그런 부분이 저희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세정은 "힘든 부분이 있음에도 내색하지 않은 모습에 짠함을 느꼈다. 음악적인 부분을 촬영함에 있어 진짜같음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세정은 팀파니스트로서 잘해보고 싶다고 했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잘 표현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믿음을 보여주었다. 

 

송재림은 "장난끼도 많고 순수한 면도 있어 극중 남주완 캐릭터랑 잘 맞는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해주어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을 대신해 잘 해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연 같은 경우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은주 캐릭터와 잘 맞는다. 바이올린이 악기 중 제일 힘든데 단기간 속성으로 숙련된 연주자만큼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 부분에 있어 고민이 있었는데 카메라 앞에서 잘 커버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이 네 명의 배우들이 맞추고 있는 연기 케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우진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미스터리 음치알바생 마성의 독설가 

 

연우진이 맡은 장윤은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이브닝 콜로 잠을 재워주는 아르바이트생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연주로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다. 

 

연우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서 자유분방한 연기에 포커스를 두고 이별의 쓸쓸함과 '로코'라는 장르의 반대적인 느낌의 부분들을 절제된 연기를 통해서 해 볼 수 있다면 나한테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았고, 장윤의 모습을 통해 디테일함을 주면서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적인 욕심도 물론 있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제가 배우로서 지나간 청춘과 다가올 청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런 면에 의미를 두고 출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중 피아노 연주가 너무 어렵다고 밝힌 연우진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한다.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며 피아노 연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과연 연우진은 어떤 로맨틱한 선율로 여심을 저격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세정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불운의 아이콘 언제나 배고픈 팀파니스트 

 

홍이영은 내세울 스펙 없는 팀파니스트지만 마음만은 건강해 오디션에 백 번 떨어져도 백 한 번 면접을 보러 가는 인물. 이에 김세정은 완벽한 팀파니 연주를 위해 “드라마 촬영 전에는 주 2회 정도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평소 연습할 때 팁을 많이 주셔서 연기할 때 신경을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해 열정 넘치는 홍이영의 모습이 기다려지고 있다. 

 

극중 캐릭터와 본인의 실제 모습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비슷한 면을 꼽자면 홍이영은 밝고 명랑한 친구여서 그런 면에서 저랑 닮아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다른 부분은 홍이영은 단순하지만 저는 생각을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면은 닮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며 "극중 홍이영은 안쓰러운 일들을 한꺼번에 당하는데 그래서 보다듬어 주고 싶은 친구로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 출연하고픈 이유로 음악을 꼽았다. 실제 아이돌 활동을 하며 음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그로서는 이번 팀파니스트라는 직업에 매우 큰 호기심을 느꼈다고 했다. 


"팀파니스트라는 직업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직업이라 어떤 느낌일까 해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보자마자 매료됐다. 음악을 즐기면서 지휘자처럼 지휘를 하고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팀파니스트 모습을 보는데 심장이 두근두근했다"며 "그때 '재미있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결심을 했고, 주 2회 레슨을 받으면서 비록 실력은 전문가만큼 못하겠지만 열정만큼은 최대한 담아볼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세정은 "2년 전에도 다양한 작품을 해본 것이 아니라 한 작품밖에 못했다. 이번이 두 번째 작품으로 당시에는 처음이니까 무서운 것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두렵고 걱정이 앞선다"라며 "'학교 2017'에서는 학생 역이었지만 이번에는 복잡한 취준생 역이라 부담감이 더 크다. 다만 감독님 이하 스탭분들, 선배님과 동료 배우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줘 전체적인 마음의 안정과 연기의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며 제 연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연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썸의 여왕 '팜므파탈' 바이올리니스트

 

전율을 일으키는 바이올린 연주로 뭇 남성들을 울릴 하은주 역에 박지연은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활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며 “의욕만 앞서서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음이 안 나와 당황했지만 꾸준한 연습 결과 바이올린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악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접한 박지연은 "극중 하은주는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시선을 한 몸에 받는 핫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연기 하기가 어려웠다. 잘해보이는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웠는데 열심히 연습해 촬영에 임했다면서 부족하겠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참고한 부분은 "어느 한 분의 연주를 참고한 것은 아니었고, 여러 아티스트의 연주를 들었다. 곡의 분위기를 이해하려고 했고 바이올린의 자세,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배웠으면 좋았겠지만 연주씬 위주로 촬영하느라 그런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2014년 '트라이앵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박지연은 "연기자로서 오래간만에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지금은 그런 부담감들을 기분 좋은 떨림으로 바꿨다. 5일 방송되는 첫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 깊은 애정이 있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또한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팬심도 잊지 않았다.

 

박지연은 제작발표회에서 위아래 검정색 슈트를 입었지만 많이 야위어 보였다. 이미 팬들사이에서도 야윈 모습에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건강이 안좋아서 살이 야윈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것도 아니지만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라며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고 예민해서 살이 좀 빠진거 같은데 괜한 걱정을 끼친거 같아 죄송하다. 지금 열심히 살을 찌우고 있다"고 말해 건강 이상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했다.

 

송재림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화려한 이슈메이커~매력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송재림이 비밀에 둘러싸인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파격 변신한다. 

 

송재림은 이번 작품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시놉시스와 그 안에 얽힌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청춘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에 사건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분명 현실 어딘가에 있는 커플인데 어떻게 딱 규정할 수 없는 사이, 글로는 설명이 안되고 느낌으로 설명이 되는 사이로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 재미를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휘자 남주완 역을 맡은 송재림은 "마에스트로 역할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많은 단원들과 연주자분들과 음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는 구별이 안갔는데 마에스트로의 역할, 악기들의 힘의 강약, 템포를 조절하고 화음을 만들어 나가다보니 재미있어서 클래식을 많이 배우게 되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움이 많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레슨도 받고 드라마에 사용되는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며 “개별적으로 악기가 주는 느낌을 몸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매번 고민한다”고 전해 앞으로 그가 보여줄 지휘의 색깔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우진, 김세정_'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2019.8.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처럼 네 배우는 각자 다른 악기를 연주해 스토리에 더욱 풍성한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들려줄 다채로운 음악과 개성 만점 매력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오는 8월 5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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