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_AFC 11 계체량 . 2019.4.7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 1월 28일 열린 AFC 10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도겸(30, 왕호 MMA)의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가장 중요한 체급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대회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 루카스그룹 컨벤션에서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계체에서 문기범은 66kg으로 계체를 통과했지만, 이도겸은 70.55kg으로 최종 불통됐다. 이로써 페더급 문기범(31, 팀 매드)의 3차 방어전은 5분 3라운드 논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이도겸의 벌점은 내일 경기 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최악의 컨디션임을 밝힌 이도겸은 "먼저 대회사 관계자 여러분들과 챔피언 문기범 선수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운을 뗀후 "이번 타이틀전을 위해 정말 노력했는데 저의 불찰로 원만한 타이틀전이 치러지지 못한 점에 죄송한 마음이며 케이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싸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AFC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_AFC 11 계체량 . 2019.4.7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어 챔피언 문기범은 "먼저 컨디션이 최악임에도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이도겸 선수 감사하다"라며 운을 뗀후 "이도겸 선수의 계체 실패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도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대놓고 말하겠다. 선수라면 기본을 지켜라. 내 벨트를 가져가고 싶다면 끝까지 제대로 감량해서 나를 이겨라. 이번 경기가 5분 5라운드라서 한달 반동안 체육관에서 죽을듯이 훈련만 했다. 내일 달라진 문기범의 클라스를 보여주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담담히 소감을 말했다.

 

한편 AFC 11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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