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민정이 이야기 하고 있다 (2018.11.30)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이민정이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거짓으로 사랑하는 욕망의 화신 구해라로 분하며,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11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민정은 먼저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시청자분들이 지향하는 멜로나 로맨틱코미디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캐릭터나 극의 전체적인 느낌이 와닿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육아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촬영해 초반에는 피곤함이 극에 달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배우는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어 이번 복귀가 떨리기도 하고 시청률도 궁금하지만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고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정이 연기하는 구해라는 수려한 미모와 탁월한 구두 디자인 실력을 갖춘 재원이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언니의 자살 미수 등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가여운 여성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구두 회사 사장 태인준(주상욱 분)과 얽히면서 그의 세계를 맛보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자신의 내부에 잠자고 있던 욕망을 깨우고 태인준에게 운명적 사랑을 가장해 접근한다.

 

2016년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다시 SBS로 복귀하는 이민정은 4년 전 '앙큼한 돌싱녀' 이후 주상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이민정은 "주상욱씨와는 4년 만에 만나는 건데 여전히 현장에서 유쾌하다. 저희 드라마에서 큰 형님인데 리더로서 현장을 잘 이끌어주시고 모든 사람들이 웃고 즐기고 유쾌해지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앙큼함 돌싱녀'가 장르적으로 코믹이었는데 반해 지금은 정통 정극임에도 중간중간에 유쾌함을 주어 더 웃긴 거 같다며 좋은 성격과 유쾌함, 젠틀함을 다 갖춰 현장 누구나 칭찬한다. 연기적으로도 좋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배우"라며 치켜세웠다.

 

SBS 새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민정과 주상욱이 커플 포즈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1.30) ⓒ아트코리아방송

이전 '돌아와요 아저씨'와는 다른 욕망의 화신 구해라 역을 맡은 이민정은 "이번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다만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대본을 여러 번 정독했고 극중 구해라가 현실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잘 그려질 수 있도록 불쌍해지는 상황들이 극 초반에 많아 구르고 넘어지고 해서 10,11월 촬영 중에는 온 몸에 멍이 들었다"며 "드라마에서 그런 노력들이 잘 보여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13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톱스타 이병헌과 결혼한 지 5년이 지나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는 이민정 역시 아이의 존재가 연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감정들을 알게 되었고, 자기 본인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다는 것은 예전과 다르게 수억 가지 감정들을 느껴지게 한다"라며 "처음 느껴봤던 감정 뿐만아니라 우리 작품을 포함해 인생 전체에서 많은 변화와 감정들을 알게 돼 감사하다."며 애틋한 아들 사랑을 나타냈다.

 

한편 이민정은 미모와 재능 모두 타고났지만 아버지의 사망과 언니의 자살 미수 등 계속되는 불행으로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구해라 역으로 '구두'를 매개체로 주상욱과 우연히 만나 격정적인 사랑과 분노에 휘말리는 스토리를 통해 주말 안방극장에 2018년 최고의 정통 멜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일 저녁 9시 5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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