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주가 29일 서울 심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5.29) /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18년 만에 같은 작품 같은 배역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배우 김영주는 벅찬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 참석한 김영주는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 빌리 플릭 역의 남경주와 함께 넘버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을 시연했다.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주는 " '감회가 새롭다' 는 말이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 시카고를 하시는 배우 분들을 보면은 시카고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작품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저 또한 언젠가는 다시 마마 모튼으로 다시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 게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시카고는 저에게 의미가 큰 작품이다. 2000년 초연 때 20대 신인 배우로서 뮤지컬 시카고의 마마 모튼을 한다는게 사실 어렵다. 그때 당시에는 열심히 했겠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귀여운 마마가 아니었나 싶다. 40이 넘은 지금의 마마 모튼은 너무 감사하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 또한 다양한 작품 무대에서 연륜을 쌓은 만큼 무대 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뿜어내는 농익은 마마 모튼을 선보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초연된 이후 18년 동안 13번째 시즌은 거쳐 누적 합계 961회 , 평균 객석 점유률 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14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6월 23일 1000회 공연을 맞는다.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6년 만에 공개오디션을 진행하며 자체 검열을 거쳐 라인업을 재정비 했다. 한국 시카고의 모든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벨마 켈리의 최정원 , 최장기 록시 하트를 연기하는 아이비 , 6년 만에 빌리 플린으로 돌아온 남경주 , 최연소 마마 모튼에서 어느덧 14시즌을 함께 하는 김경선이 이번 시즌에도 뮤지컬 시카고를 지탱한다.

 

더불어 시카고 음악감독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박칼린이 벨마 켈리로 변신하고 , 김지우가 새로운 록시 하트에 더블 캐스팅 됐다. 안재욱이 처음으로 빌리 플린역으로 합류했고 김영주 또한 초연 이후 18년 만에 마마 모튼으로 합휴하며 2018년 뮤지컬 시카고는 신구 배우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진일보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5월 22일(화)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