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개방 수장고를 부분 개편하여 조각가 전뢰진(田礌鎭, 1929~)의 작품을 2024년 05월 26일까지 17점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전뢰진은 지난해 개최한 ‹팝업 수장고› 프로그램에 마련된 관람객 투표 코너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뢰진 조각 10점과 드로잉 7점을 개방 수장고 전면에 배치하고,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전뢰진 공간을 조성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 수장고 '전뢰진 조각·드로잉'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 수장고 '전뢰진 조각·드로잉'

 

조각가 전뢰진은 평생 돌을 깎고 다듬어 작품을 만들어 왔다. 가족과 사랑, 낙원 등 인간애를 담고 있는 돌 조각은 보는 사람에게 따스함과 평화로움을 전달한다. 대학에서 석조각을 전공한 전뢰진은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한미술협회전 등 많은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하였고, 특히 1957년 제6회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차갑고 단단한 돌에 생명력을 담으며 오직 한길을 걸어온 전뢰진의 조각 세계는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개편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뢰진의 조각과 드로잉을 개방 수장고에 함께 설치하고, 작가 인터뷰 영상과 도록 자료를 배치하여 개방 수장고의 기능을 확장하였다. 관람객들은 작품과 여러 관련 자료를 통해 조각가 전뢰진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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