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갤러리밈 5, 6F 전시장에서는 2024년 3월27일(수)~5월3일(금)까지 김시영-이상협 2인전 '黑磁 달항아리와 銀 달항아리' 전이 열린다.

35년 동안 국내 유일의 흑자 도예가로 활동해 온 청곡 김시영과 영국에서 17년간 학업과 작업을 이어온 금속공예가 이상협이 우리 곁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중한 전통인 ‘달항아리’를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해석했다.

도예와 금속공예라는 공예 분야의 두 장르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어렵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온 두 작가의 전통 계승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두 시선과, 그 너머의  동시대성과 맞물린 전통을 향한 끊임없는 실험적 실천이 펼쳐내는 묵직한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TL_1,(h)555x490mm, 1350˚C reduction firing, 2018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TL_1,(h)555x490mm, 1350˚C reduction firing, 2018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MM_002, (h) 465 x 46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9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MM_002, (h) 465 x 46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9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MM_002, (h)465x46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9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MM_002, (h)465x46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9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TXS_4, (h)210X18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6
갤러리밈_김시영_Planet TXS_4, (h)210X180mm, 1300˚C reduction firing, 2016

김시영은 도자의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선 물성 실험에 집중, 전국의 흙을 수집ᆞ조합하여 흙 안에 잠재된 신비한 색을 이끌어내며 전통 흑자의 멋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갤러리밈_이상협_dok,  ø31xh41cm, silver
갤러리밈_이상협_dok,  ø31xh41cm, silver
갤러리밈_이상협_moon, ø38xh37cm, silver
갤러리밈_이상협_moon, ø38xh37cm, silver
갤러리밈_이상협_moon, ø43xh43cm, silver
갤러리밈_이상협_moon, ø43xh43cm, silver

이상협은 인간의 감성과 자연의 변화를 품어내는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 한가운데서 순수 공예의 진한 감동과 함께 공예의 고유한 힘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 촉발하고 있다.

김시영은 국내 유일의 흑자 도예가로 2019년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 수훈, 이상협은 젊은 작가 공예상 대상(영국, 2003) 및 2023년 올해의 공예상(한국)을 수상했다.

이번 김시영-이상협 2인전 '黑磁 달항아리와 銀 달항아리'전은  2024년 신작 포함하여 김시영 21점, 이상협 8점이 출품되었다.

포스터
포스터

 

갤러리밈 기획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고 뜨거운 차고 빛나는’은 흑과 백’이라는 단색조의 미감으로 두 작가를 서로 떠받쳐주는 정반합의 어울림은 감상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미술비평가 정영목,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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