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나쁜 말에 휘둘리지 마, 이게 나고, 나는 이런 내가 좋아" 솔로 아티스트 김남주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김남주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진솔한 이야기로 팬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통통 튀는 매력을 전했다.

 

에이핑크 김남주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김남주의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발표는 2020년 '버드'(Bird)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그동안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무엇보다 파격적인 비주얼 모습에 그 기대치가 높았다. 

 

이날 김남주는 "무척이나 떨리고 긴장감 있어 따뜻한 시선으로 맞아주시면 좋겠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 '배드'는 타인의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나다움을 더 보여주겠다는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김남주가 콘셉트 기획부터 제작 과정에 적극 참여한 앨범이다. 솔로 데뷔 앨범 '버드'로 거침없는 날개짓을 시작한 김남주가 이번 '배드'로 날개를 활짝 펼친 듯 더욱 과감하고 발전된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김남주 특유의 긍정적이고 통통 튀는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타이틀곡 '배드'(BAD)를 포함해 거침없는 솔직함을 담아낸 '미러, 미러'(Mirror, Mirror),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라이딘 아웃'(Ridin Out)까지 3곡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배드'는 솔직한 모습에 '나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개의치 않고 더 숨김없이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808 베이스 위에 탄탄한 리듬과 악기들이 점차 추가되는 형식으로, 전개될수록 화려해지는 빅밴드 느낌의 브라스 편곡은 곡에 캐치함을 더한다. 

 

타이틀곡 '배드'의 무대도 이전 에이핑크 김남주는 전혀 연상되지 않는 파격적이며 에너제틱한 무대였다. 마치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2000년대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록커였던 에이브릴 라빈을 연상시켰다. 

 

이날 타이틀곡 '배드' 이후 김남주는 "4년 만에 솔로 컴백이라 '버드' 때는 코로나 시절이라 무대나 팬들 앞에서 공연도 못하고 팬들과의 소통도 전혀 없던 시기여서 이번에 신인 김남주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했고, (앨범 활동도)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변신에는 이유가 없다 

"에이핑크의 청초한 모습이 아닌 과감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첫 공개라 긴장했지만 신나게 (같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마음 속으로 걱정했다던 김남주는 "멤버들 첫 반응이 궁금했다. '당황하지 않을까, 팀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멤버들 특히 리더 박초롱은 오히려 더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멤버들도 다들 '멋있다' '치인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앨범 작업 과정 하나하나를 피드백을 해줬다"고 말해 끈끈한 팀 케미를 알렸다. 

 

2020년 '버드' 이후 4년 만의 컴백으로 솔로 데뷔 앨범 이후 늦은 감 있는 컴백이었다. 컴백까지 4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김남주는 "'버드' 이후 후속 앨범을 내야한다고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 적기라 생각했고 속전속결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버드' 때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김남주는 "일단 회사가 다르고 (웃음) 인간 김남주가 성장했다. 팀이나 개인적으로 그동안 수많은 경험과 그 시간이 흐르면서 한층 성숙해진 제 자신이 가장 큰 다른 점"이라면서 "에이핑크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모습을 대중들이 신선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코로나 공백기동안 에이핑크는 공연을 많이 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그룹인데 그런 것을 못함에서 오는 고난과 역경이라고 할까. 힘들었다. 그 시기동안 소속사도 옮기고 인간 김남주로 성장한 이후에 나온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뮤지컬 '태양의 노래'도 하면서 첫 뮤지컬이라 보컬적으로도 성장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록곡 중 '미러, 미러'(Mirror, Mirror)는 디스코 팝 트랙의 영향을 받은 곡으로, 80년대 'Feel good' 유형의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사용했다. 특히 배우 다니엘 헤니의 내레이션이 화제를 모으는 곡이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기적과 같이 하늘이 맺어준 인연처럼 처음 이 곡의 여자 내레이션을 듣고는 남자 내레이션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냈다. 회의 중 다니엘 헤니의 이름이 나왔고 기적같이 섭외가 이뤄져 인연처럼 만난 작업이었다"라고 회고 했다.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남주기는 너무 아까워 

타이틀곡 '배드'를 듣은 첫 느낌이었다. 김남주는 "타이틀로 하기 좋은 곡들이 많았다. '배드'도 첫 느낌은 '좋다'였다. 후보로 두고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해야하나' '강력하게 제 노래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솔로로서 파격적 컴백 이후 이제 에이핑크로서의 활동도 이목을 끌었다. 솔로 콘셉트가 팀 에이핑크에도 영향을 미칠까. 

 

김남주는 "앨범 작업 시작은 얼마 안 걸렸다. 지난해 가을부터 곡 작업도 순조로웠고 타이틀도 빨리 선정했다. 스포일지 모르지만 에이핑크가 올해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니 사실 에이핑크는 항상 컴백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이번 콘셉트는 저만 할 수 있다. 다른 멤버들은 못한다. 에이핑크 이런 방향으로 신나는 콘셉트로 하자고 제안은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제는 진정한 솔로 아티스로로 거듭나길 

이제 김남주는 2개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솔로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김남주는 아직 모자름이 크다고 했다. 

 

그는 "아직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것이 없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당당히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음악적인 성과로 차트인 하고 싶다. 특히 빌보드 차트인을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 한 무대를 45분 동안 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확실히 알고 있다. 더 노력을 해야하고 실력적인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보컬에서도 인정을 받고 싶다"고 했다. 

 

타이틀곡 '배드'가 솔직한 모습에 '나쁘다'라고 말해도 개의치 않고 나만의 방향을 향해 뚝심있게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만큼 그런 경험이 녹아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남주는 "성격 자체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제 의견에 집중하는 편이다. 제 의견이 있다면 당당히 말한다. 맞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이핑크 앨범 곡 선정 때도 타이틀곡 선정 시 주저함이 있다면 '가야한다'고 강력히 밀어붙인다"면서 "이번 앨범에 작사·작곡에 참여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보다 전문가에 의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아직은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작업했지만 추후 앨범에서는 작사·작곡에 참여 의향은 있다"고 전했다.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에이핑크 김남주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4.03.1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팀 에이핑크 활동 때는 5명이 무대를 채우지만 솔로 아티스트 김남주는 올곳이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한다. 어떤 노력이 필요했을까. 

 

그는 "우선 5명이 받던 시선을 혼자 받아야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소화하기 위해 체력적인 면에도 신경썼다. 무대 위 저의 좋은 에너지를 팬들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앨범 만족도 면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말할 만큼 만족한다고 한 김남주는 "앞으로 음악방송 활동은 2주 정도 할 것이고,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나라의 팬들을 만나려고 준비 중이다. '버드'때 하지 못한 팬들과의 다양한 소통도 준비 중이고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첫 작업이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회사와 소통도 잘되고 합도 잘맞아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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