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은 오는 3월 16일(토)부터 7월 7일(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전시실 2·3에서 국제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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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능란한 관종》은 동시대 미술에 나타나는 여러 층위의 ‘관종’을 살펴봄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심의 역사에 관해 탐구하고 관심과‘관종’(관심+종자)이라는 현상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관종’이라는 다소 과격한 용어를 넘어 관심을 추구하는 행위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사회의 본질적인 부분임을 탐색하고 예술·광고·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심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들을 조명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모순 그리고 창의성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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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_간극의 파장_2024_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_작가 소장_설치전경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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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심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극단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얼마나 잃어버릴 수 있는지’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단순한 관심의 추구가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자아와 삶의 방식에 대해 고찰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연구자 등 국내외 23팀/32명이 참여하여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비평, 연구, 아카이브 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136점 작품을 소개한다. 

손진희-3-LMO3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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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자아를 창조하여 변화와 갈등의 경계에서 예술을 탐구하는 듀킴, 작가의 몸과 행위를 예술의 주요한 매체로 작품을 제작하는 성능경, 내재적 자아와 설정된 페르소나 사이의 간극을 찾아내는 이목하 등 한국 작가 13명이 참여하며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설치 전경_3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설치 전경_3
정윤선_욕망의 장소 표류하는 지표들_2024_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_작가소장_설치전경_4
정윤선_욕망의 장소 표류하는 지표들_2024_부산현대미술관 커미션_작가소장_설치전경_4

 

더불어 현대인의 초현실적이고 위태로운 현실을 반영하며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크리스 버든(Chris Burden/미국), 대중 담론을 형성하고 사고와 존재에 대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는 토마스 허쉬혼(Thomas Hirschhorn/스위스), 예술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으로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피에로 만초니(Piero Manzoni/이태리), 그리고 신체, 자연, 그리고 기록이 혼합된 작품을 통해 내면과 자연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를 실천했던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쿠바 출신 미국)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한자리에 선보인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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