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사업을 계획하다.
내가 사업을 200년 후를 위해 모든것을 계획하고 준비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말하길 "내 죽고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라고 말한다.
만약 내 조상이 미래를 내다보고 100년 대계를 세웠다면 나는 그 희생을 바탕으로 더 큰일을 하며, 또 다른 100년 대계를 꿈꿀것이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먹고살기 바빴던 탓에, 농사가 천직이었고, 사람 발길 없는 산골짝 자갈땅에 밭갈고 나락심어 겨우 삼시세끼 때워 넘기는 것을 가장 큰 행복이라 가르키며 후대를 길러냈고, 큰세상과는 담을 쌓아 애시당초 농삿일외 배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때문에 우리집 8남매는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 졸업 두명이 전부다.
내 할아버지 할머니는 조선시대 사람이고, 내 아버지 어머니는 일제시대에 청춘을 보냈다.
장남인 큰형님은 6.25를 겪었고, 막내인 나는 86 아시안 게임을 군에서 보냈다.
이렇듯 세월은 너무나 짧고 또 가까이 있다.
갤러리로 세계적인 명문가를 만들어 보겠다는 내 200년의 목표도 벌써 20년을 넘겼고, 내 손자가 손자를 길러 어른이 되면 맞이 할 짧은 순간이다.
내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내가 발굴하여 후원하며 물고 늘어진 작가들의 작품을 수만점을 물려주고, 후손들이 그 작가들을 미술사의 중심에 세워 팔아 먹도록 목숨을 걸겠끔 만드는 일이다.
50년 100년에 안되면 150년 200년을 물고 늘어지면 결국에야 세계적인 작가들로 만들지 않겠는가?
아트코리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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