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화랑 해운대/달맞이
- 2023년 12월 14 일(목) – 2024년 02월 18일(일)
- 조현화랑 해운대/달맞이 월요일 휴관

Kishio Suga  │ 조현화랑 제공
Kishio Suga  │ 조현화랑 제공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키시오 스가는 일본의 모노하(もの派, mono-ha) 운동을 이끈 예술가로서, 그의 작품은 물체와 환경, 그리고 관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개인전이 2023년 12월 14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조현화랑에서 개최되며, 50년 동안의 작업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키시오스가 전시│ 조현화랑 제공
키시오스가 전시│ 조현화랑 제공

키시오 스가의 작업 방식은 물체를 가공하지 않은 채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나무, 금속, 돌, 종이, 로프, 콘크리트, 왁스, 비닐 등 다양한 물체를 활용하여 작품을 창조한다. 그의 작품은 물체의 존재 방식을 직접 다루며, 재현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물체의 본질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Kishio Suga _ Spatial Interior 2021 Wood, Acrylic 91.2 x 60.0 x 8.4 cm│ 조현화랑 제공
Kishio Suga _ Spatial Interior 2021 Wood, Acrylic 91.2 x 60.0 x 8.4 cm│ 조현화랑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조현화랑의 1층에서는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이 선보여진다. 화랑의 구조와 자연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 작품은 수집된 몽돌과 구리선을 사용하여 내부와 외부, 작품과 전시장 간의 복잡한 관계를 나타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돌과 구리선의 조합, 그리고 이들이 전시장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존재와 관계성에 대한 고찰을 이어가고 있다.

 

키시오스가 전시 │ 조현화랑 제공
키시오스가 전시 │ 조현화랑 제공

또한, 전시장의 2층에서는 평면 작업들이 전시된다. 이 작업들은 물체 내부의 다중 구조 공간을 드러내며, 입체적인 존재 방식에 대한 탐구가 강조된다. 물체의 두께, 길이, 높이, 폭과 같은 측면을 통해 입체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물체와 공간, 전경과 후경, 존재와 무존재의 연속을 표현한다.

 

Kishio Suga _  composition in space 2000 Wood,Iron, Water base paint 28 x 18.5 x 6.5 cm│ 조현화랑 제공
Kishio Suga _  composition in space 2000 Wood,Iron, Water base paint 28 x 18.5 x 6.5 cm│ 조현화랑 제공

키시오 스가는 모노하 운동을 통해 일본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의 작품은 국제적으로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는 예술적 경계를 넘어 전통적인 예술 장르를 넘어선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현대 미술의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화랑 해운대, 달맞이에서 열리는 키시오 스가의 전시는 2024년 2월 18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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